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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도르래를이용하였다.
옛날에는 방파제가 부실하여 바람이 불면 낭장망에 쓰는 배를 모두 선창 위에 올려놓
았다. 배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고, 배 밑에 나무를 깔고 굴려서 올렸
다. 이 나무를 괴탱이라고 했는데, 괴탱이를 넣는 사람이 기술자였다. 배를 내릴 때도 괴
탱이를넣고내렸다.배를이동시킬때드러누워발로밀면큰힘을발휘할수있었다.
1980년 장고도에서는 등바루놀이를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품하기로 하고 연습을 하
였다. 장고도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놀이를 각색하여 연습했는데, 지부장이라고 불리
는 사람과 민속경연대회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의 지도하에 40여 일을 학교에서 연습하
였다. 공연에 참여한 사람은 25명이었고, 예비 출연자 5명까지 30명이 연습하여 참여하
였다. 당시 경연대회는 제주도에서 열렸고, 떠나기 전날에는 태풍이 불어 장고도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어 출발하였다. 10월 29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냈으나, 아쉽게도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지는 못하고 문화공보부
장관상을수상하였다.
등바루놀이의 원형은 찔레꽃으로 꼭두각시를 만들어가지고 무당이 대를 잡는 것처럼
처녀들의 고민을 말하면 응답하여, 의사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돌방을 지어놓고 마
을 처녀들이 모여 꼭두각시에게 고민을 말하고, 꼭두각시의 응답을 들었다. 이날 부모들
은 오곡밥과 안강망 어선이 잡아온 좋은 생선으로 음식을 만들어 갖다 주었다. 처녀들
이무동을태우고마을을돌며노래들부르고끝났다.
장고도에서는 당제를 엄격하게 지냈다. 음력 12월 30일 대동총회을 열어 당주를 뽑고
당제 날짜를 잡았는데, 여러 가지 사정과 일진을 보아 뽑았다. 당주로 선발되면 당산에
가서 상황도 보고 청소도 하였으며, 생활도 근신하였다. 대동총회에서는 선주들한테서
돈을 모아 당주에게 주고, 당주는 광천장에 가서 제물을 구입해 온다. 과거 안강망이 성
할 때에는 마을에서 기르던 소를 잡아 사용하였으나 안강망이 쇠퇴한 이후에는 광천장
에서소고기를사다사용하였다.
장고도에서는 당제 기간에 마을에서 출산하면 안 되는 금기가 있었다. 출산을 부정으
232 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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