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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나추도에서는지충을넣고무릇을고아많이먹었다.
보
령
의
최연양님은소도나추도에살때,무릇을고아많이먹었다.무릇은산에자생하는식물
바
다
인데 소도나 추도에 특히 많았다. 봄에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고 삶아 아린 물을 버린 후,
Ⅳ
솥바닥에해초인지충을뜯어깔고,위에삶은무릇을올려놓고,물을조금부은뒤졸인
다. 이렇게 졸인 뒤에 위에 보릿가루를 넣으면 보릿가루가 개떡처럼 되어 맛이 있었다. 이
것을끼니로먹기도하였다.
솥에눌어붙지말라고까는것을겅그레라고하고,가운데에양을늘리고독한맛을흡
수하라고 넣는 것을 적심이라고 하였다. 무릇을 골 때 지충을 겅그레로 사용하였고, 적심
역할도하였다.지충이부드러우면먹었고뻣뻣하면버리고무릇만먹었다.
소도나추도에서는무릇을골때,쑥이나수리취,시래기등을넣지않았다.지충만넣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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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에는지충의싹이부드러워무쳐먹을수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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