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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서산천수만의옛모습
라 하여 선주에게 지급했다. 한편 사공에게는 한 짓 반을 지급했고, 화장에게는
70%만 지급했다. 화장은 배에서 밥을 하거나 그물 손질만을 하므로 고기를 잡
는 고된 노동을 하지 않으므로 덜 지급하는 것이다. 나머지 선원은 모두 한 짓
을 지급한다. 작은 배로는 멀리 나갈 수 없지만 백사장 너머까지 나가 대하를
잡았다.대하잡이를제외하고는보통창리앞바다나마을앞에서조업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히 용왕제를 정성껏 지냈다. 음력 정월에 택일
해서 정성을 드리는데 보통 정월 보름날을 기해 지냈다. 어선어업을 하는 가정
에서는 출항할 때, 처음 배를 건조해 왔을 때, 정월 보름날, 팔월 보름날 등에
뱃고사를 지낸다. 뱃기를 한판에 꽂고, 떡(백무리), 삼색실과, 포(숭어포, 우럭포, 도미
포 등), 술 등으로 간소하게 마련해서 배에서 고사를 올린다. 고사를 지내는 날에
는 동네 아이들이 떡을 얻어먹기 위해서 고사지내는 주변으로 나가는데, 고사
를 마치고는 고사떡을 한 주먹씩 주물러서 아이들에게 주었다. 걸어 다닐 정도
만 되면 아이들이 모두 나와 떡을 얻어먹었다. 또한 배 사업을 하는 선주집에서
는 부인도 3개월 동안 부정한 일을 하지 않는다. 부부생활도 삼가고 초상집에
도 가지 않는다. 중선을 부리는 가정에서는 무당을 불러 고사를 지내지만 이 마
을에는중선이없어그러한일은보지못했다고한다.
반면에 만선을 하면 배에 자신의 기를 꽂고 들어오는데, 보통 만선이라 할 때
는 한 배 가득 고기를 잡은 것으로 600㎏ 내지 1톤 정도를 잡았을 경우를 의미
한다. 일년에 동네에서 1~2배 정도가 만선했기에 흔한 일은 아니다. 자신의 배
가 뱃기를 꽂고 들어오면 선주 부인이 알아서 막걸리를 마련해서 선창가로 나
간다.잘잡았다고뱃사람을대접하기위해나가는것이다.
◆봉생리1구
봉생리는 1, 2구로 분구되어 있는데, 이중 1구는 전체 80호중 반수가 배를 소
유했다. 반면에 2구에는 중선 1척을 소유했다. 소형 댓마는 30~40척을 소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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