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5페이지

231페이지 본문시작

고, 따비로 파기도 하였다. 쟁기질도 따비질도 못하면 쇠스랑으로 팠다. 농작물은 주로 보



리와 고구마였고, 콩·수수·조 등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 이때에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면

?

직접먹는정도였다.팔수없었기때문이다.
농사를 짓다가 어업을 시작하였다. 그물을 사용할 줄 몰라 모두 작은 배를 타고 주낙을
놓거나 낚시질을 하였다. 노를 젓는 작은 배였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오도, 횡견도,
청도근처에서잡았다.어종은조기,우럭,놀래미,강개미,농어등고기는많았다.
낚시질한 조기는 서로 나누어 소금에 절여 시장에 팔았다. 조기는 부드러워 아가미를 떠
들고,손가락을넣어파면부레와내장이나온다.이곳에소금을가득넣어독에절인다.이
때소금을많이뿌려빳빳하게절여내다파는데조기아가미와턱을손상하면안된다.
조기는횡견도북쪽1㎞지점의깊은바다에서잡았다.‘골시’라고도하고‘조기두멍’이라
229
고도하였다.이곳에만조기가많아녹도,호도,무창포사람들도몰려들었다.많이잡을때
는1인당100여마리를잡았다.큰조기를잡았는데‘우조기’라고하였다.잡은고기는깃으
로 나누며 배를 1깃으로 쳤다. 우럭이나 놀래미는 많았으나 활어로 팔 수가 없어 돈이 되지
않았다.
김정의씨 어머니는 차씨로 청라면 의평리 갬발에서 살았다. 당시 아버지는 16살이었고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민며느리로 데려와 결혼시켰다. 할아버지가 색시 집 어른들과 통하여
데려왔다.나중에더나이가들어정식결혼식을올렸는데그때가몇살이었는지는모른다.
과거 외연도에서 돈이 되는 것은 돌김이었다. 돌김은 시김과 가김이 있는데, 가김은 부채
처럼 포기져 있는 김이고, 시김은 긴 김이었다. 재를 뿌려 골무를 끼고 뜯었다. 가김은 칼로
다져시김과섞어떴다.가김만뜨면마른뒤에김장이으등그러졌다.
김발은여름부터준비하였다.여름에띠를베어말려추려놓았다가,겨울에엮었다.엮는
줄은 질강이라고 하는 풀을 말렸다가 삶아 노끈으로 꼬아 사용하였다. 김발대
라고 하는
1)
가느다란 막대기를 대고 시작하여 띠를 엮다가, 김발대로 마무리한다. 처음에는 지르는 사
람이가운데줄을엮어말아놓고,이후엮는사람이양쪽가에2줄을엮어마무리한다.이런
김발이집집마다수천장필요하였다.
1)여당나무.

231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