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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명문이었다.이후고향에들어와장고도처녀와결혼하여5남을낳아길렀다.
편제환의조상이장고도를개척할당시장고도는무인도였다고한다.장고도에는편씨
이후에강씨들이귀양와서정착하였고,다음에박씨들이들어왔다고한다.
장고도에 처음 마을이 생긴 것은 대머리해안이다. 이곳은 현재 선착장이 있는 평평한
모래땅으로 여기에 정착했다가, 서쪽 산 너머 위방죽들 동쪽 덕개동이라는 곳으로 옮기
고,다음에는중산쪽으로옮겼다가현재의위치로옮겼다고한다.대머리해안에서서쪽
산너머로옮긴것은샘때문이었다고한다.
장고도에 김청일이 들어오기 전에는 서당이 있어 한문을 가르쳤다. 편제환의 아버지
세대가 다녔고, 편제환도 어렸을 때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웠다. 훈장은 외지인이었고 매
우 엄격하였다. 오늘 배운 것은 내일 모두 쓰고 외워야만 했으며 잘못하면 종아리를 심
하게맞았다.
1950년대 북에서 피난 온 김청일이 장고도에 정착하였다. 그는 명필이었고 한문을 많
이 알아 마을 사람에게 한문과 한글을 함께 가르쳤다. 김청일의 지도로 장고도 사람들
은 문맹에서 벗어났다. 그 후 장고도에 초등학교가 생겼다. 김청일은 장고도에서 결혼하
여5남매를낳아길렀다.
장고도에서 논이 가장 많은 곳은 윗방죽들이다. 장고도에 들어온 옛 어른들에 의해
개척되었는데, 과거에는 완전히 천수답이었다. 날이 가물면 모내기를 전혀 할 수도 없었
다.그리고장마에물이많아지면물을가두어농사를지었다.물문제가해결된것은전
기가 들어와 지하수를 개발하고 양수기를 설치하면서부터이다. 옛날에는 들샘(둠벙)도
없었다고한다.
장고도 주민들이 흉년에 많이 먹었던 것은 말밥이었다. 장고도에는 참말이 지천이었
고 이것을 뜯어다 밥을 해 먹었다. 말은 뻣뻣하기 때문에 여러 번 삶고 문질러서 부드럽
게 하여 보릿가루나 밀가루와 함께 버무려서 밥을 하여 먹었다. 맛이 좋았고, 굶주린 주
민들을살려주었다.장고도에는칡도없었다.유일한먹거리가말이었다.
장고도 사람들은 광천 장곡 사람들과 유난히 친밀하게 지냈다. 광천장에서도 만나 거
보령시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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