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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각하지않고늘천하의한물건이라도안정할데를얻지못할까염려하
였는데, 더구나 후세의 임금이야 내 정치가 이미 족하다고 생각하여 백성을
돌보지않을수있겠는가?”
하매,참찬관김구가아뢰기를,
“임금은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의 주인이 되는 것이니, 한 물건이라도 안정
할 데를 얻지 못하게 한다면 어찌 임금의 도리이겠습니까? 옛 성인은 내 정
치가 이미 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니와, 이 족이라는 글자가 치도(治道)를
크게 방해하는 것이니 모름지기 더욱 잘 살펴서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는 뜻
이마음에생기지말게해야합니다.”
하였다.
◎1519년(중종14)10월25일(을유)
부제학(副提學)김구(金絿)등이대간의말을따르도록청하였으나받아들이
지않았다.
◎1519년(중종14)11월29일(기축)
불시 경연에 나아갔다. 홍문관 관원 전수를 입대하게 하였는데 부제학 김구
등이공신에관한일을힘껏논하니,임금이이르기를,
“지금개정하기어렵다.”
하매,정원도아뢰었으나모두윤허하지않았다.
◎1519년(중종14)11월3일(계사)
255)
홍문관이 상소하여 공신을 개정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비현합(丕顯閤)

나아가 부제학 김구를 인견하였다.【승지 박훈과 기사관 안정·조구령·이
구등도입시하였다.】임금이이르기를,
“이제 차자를 보니 그 뜻이 과연 절실하다. 조정의 대신에게도 어찌 다른 뜻
이 있겠는가? 그러나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 어찌하여 이토록 고치지
255)비현합:경복궁안에있는동궁의편당
230│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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