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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구이고,고리박은네모난나무상자로두명이마주서퍼올리는도구이다.
물이 나는 곳에는 둠벙이라고 불리는 들샘을 파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현재 낙동5리
마을회관밑에는작은저수지도있었으나경지정리때없어졌다.
가물면메밀을심어중요한식재료로사용하였다
날이 가물면 논에도 메밀을 심었다. 메밀은 늦게 심어도 먹을 수 있는 농작물로, 벼의 키
가 말(斗) 엎어놓은 만큼 자랐을 때 심어도 먹는다고 하였다. 메밀은 쉽게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줄기를뭉쳐묶어세웠다가도리깨로털었다.
메밀을 먹기 위해서는 맷돌로 갈았다. 이것을 ‘탄다’라고 하였는데, 맷돌로 거칠게 갈아
물에 풀면 껍질은 뜨고 알맹이는 가라앉아 분리되었다. 껍질을 조리로 떠내고 알맹이로 국
수를만들거나죽을끓여먹었다.흉년에는아주좋은음식이었다.
낙동리간척지에는지금도염기가있는지하수가나온다
현재 낙동리에서는 지하수를 개발하여 농사짓는다. 예전처럼 물을 가두지도 않고 둠벙
도 없다. 순전히 지하수를 개발해서 농사를 짓는데, 어떤 곳에서는 아직도 염도가 높은 지
하수가나와농업용수로이용할수없다.
낙서마을에서는용대기를걸어놓고두레를하였다
현재 낙동5리인 낙서 마을에는 6.25무렵까지 두레가 있었다. 두레가 나면 온 동네 일꾼
들 약 50명이 모여 논을 맸다. 황룡(黃龍)이 그려진 큰 용대기를 들마당에 꽂고, 좌상이라고
불리는 대표자의 지시에 따라 논을 맸다. 논을 매는 순서는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결정하
였다. 낙서마을 주민의 논이 다른 마을에 있을 때는 다른 마을에 들어가 싸움도 벌였다. 대
개 당구지, 홍성군 점말 마을 사람들과 싸움을 많이 했는데 두레싸움이라고 하였다. 호미
를던지는등격렬해지기도하였고,마을깃발을걸어놓은깃대를꺾기도하였다.
두레 일은 매우 거칠었다. 술도 먹고, 논둑에서는 풍물패가 풍물을 치고, 소리를 해 가면
서 논을 맸기 때문에 벼를 밟아 넘어뜨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나이 먹은 사람들은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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