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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임금이이르기를,
“과연 거애하고자 하였으나 정부·예관 이 별전(別殿)이 없다하여 어렵게
여겼고,또그날비가내렸으므로거행을미루었다.”
하였다.조광조가아뢰기를,
“팔도에 어사를 보내어 전곡(錢穀)을 살핀다는 것을 들었는데, 무슨 까닭으
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이런 일은 감사에게 맡겨야 하
며임금의덕이닦이고닦이지않는데에는관계되지않을듯합니다.”
하니,임금이이르기를,
“과연 다른 일로 말미암아 아울러 살피게 한다면 옳겠으나, 따로 어사를 보
내는 것은 옳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호조가 군자가 부족하다고 아뢰었으므
로그런것이다.”
하매,좌찬감이유청이아뢰기를,
“성종 때에 평양의 곡식이 많이 소모 되었으므로 성종께서 듣고 따로 어사
를보내어보는것이옳겠습니다.”
하였다.조광조【이때대사헌이었다.】가아뢰기를,
“경기감사는 그 직임에 능하지 못하고, 듣건데 학교의 일이 매우 허술하다
하니이제논박하여갈고자합니다.”
하니,임금이이르기를,
“가는것이옳지않다.다만그런뜻으로효유하겠다.”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한효원은 성품이 용렬하고 학술도 없으니, 학교를 닦으려
한들할수있으랴.구박해서하게할수도없다.】
◎1519년(중종14)10월13일(계유)
불시경연에나아갔다.임금이이르기를,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요순도 힘들게 여겨‘내 정치가 이미 족하다.’
7장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내용│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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