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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칼럼
대중음악과 표절
최근 대중음악계를 달군‘핫 이슈’
는 이효리의 표절 사건이다.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대략의
내용을 접했겠지만 혹 처음 듣는 이들을 위해 사건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 4월 이효리는
본인이 프로듀서를 맡은 네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그런데 음반이 발매된 직후부터 표절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것도 한두 곡이 아니라 음반 수록곡의 절반에 가까운 대여섯 곡이었다.
이 곡들은 모두‘바누스 바쿰’
이라는 작곡가 집단의 리더 바누스가 작곡한 곡이었다.
사정을 알아본 결과 그가 외국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의 곡들을 무단으로 도용한 뒤 그걸
마치 자신의 곡인 양 포장해서 이효리 측에 넘긴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효리는 자신의 팬
카페에 이 사실을 공개했고, 4집 활동을 중단했으며, 바누스를 고소하기로 했다. 그녀가 스스로
표절을 인정한 데 대해 한쪽에서는‘용기 있는 행동’
이라는 칭찬이, 다른 한편에서는‘당연한 일
일 뿐 책임을 져야 한다’
는 비난이 맞서고 있다.
어느 쪽 의견에 동의하건 간에, 이 사건이 드러내는 바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표절이 민감한
동시에 둔감한 문제라는 사실이다. 민감한 문제라 함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많은 이들이 인기 가
수의 신곡이 나오면 우선 그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를 의심한다. 인터넷에는 순식간에 그 신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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