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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농업과 농촌으로 가는 이유는 농업이 갖고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최근에 고학력에 사회적 지위도 높았던 사람이 농업과 농촌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해 성공
적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른바‘엘리트 귀농창업’
이다. 도시 출신 귀농자
들은 오랜 도시생활 속에서 농산물의 소비자로 살아왔다. 그런 탓에 소비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으며, 시장지향적 마인드를 갖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줄 아는 경영자의 기질을 갖추고 있다는 점
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귀농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개인적인 철학이 다양해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나라
시대 흐름을 보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돈 벌러 가는‘이촌향도’
의 흐름이 꾸준히 지속되어왔다.
떠나기만 하니 농촌의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급속히 노령화되어 갔다.
그런 농촌에 귀농이라는 말이 시작된 것은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 생태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발적 가난’
을 택해‘개인적인 철학’
으로 무장하여 농촌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부터가 아닐까싶다. 도시 물질문명과 소비문화를 거부하는 귀농자들은 자급자족하는 수준에서
생태적인 삶을 지향해 왔다.
귀농의 흐름이 일대 전환기를 맞은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시절이었다. 경기한파와 높은 실업
률은‘에잇, 시골가서 농사나 짓자’
라는 자조섞인‘생계형’귀농인을 양산했다. 통계에 따르면
IMF당시 6,409가구나 귀농했다고 한다. 이런 탓인지 아직도 젊은 귀농인을 보면 실업자거나
사업에 실패한‘낙오자’
로 보거나, 최소한‘문제가 있는 사람’
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남아있다.
IMF가 10여년 지난 요즘의 귀농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안전 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삶의 질에 대한 고민도 훨씬 다양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농촌에서 농부로
살아가는 것도 개인의 삶에 대한 선택의 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는 귀농을 생태형, 생계형
으로만 분류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물론 앞서 언급한‘농업창업형’
도 포함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귀농에 대한 흐름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전문가
들은‘가족의 동의’
‘농촌사회에 대한 이해’
‘귀농지에 대한 신중한 선택’
‘농기계 구입 등 초기
투자비용 최소화’
‘여유 운영자금 확보’등을 지적한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들
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귀농하기 전‘귀농교육’
을 받는 것이다. 교육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농업과 농촌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챙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귀농교육총괄기관인 천안연암대학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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