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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서산천수만의옛모습
속수무책이었다. 어부들은 나침판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것은 육지만을 가리키
도록 만들어졌기에 바람이 불면 나침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서둘러 노를 젓는
다. 때문에 당일치기 조업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바다에 나가지 않는다. 안
개가끼었거나바람이불어도나가지않는다.
조업은 물때에 따라 하는데, 일곱매부터 아홉매까지는 조업하기가 가장 좋
다. 서매부터 열매까지는 물발이 계속 강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열한매부터
물이 먹기에[안 세어서] 조업이 불가능하다. 이때는 낚시도 안된다. 그물을 사용할
때는 선주의 마음에 따라 주꾸미를 잡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보급된 고동풀이
라는 고동껍데기를 이용해 주꾸미를 잡는다. 배의 주인이 원하는 대로 그물과
고동껍데기등을선택한다.
후리질은 보통 7~8명이 함께 작업을 하는데, 갯고랑의 한쪽에 2~3명이 서서
그물의 한쪽을 쥐고 있으면, 배를 타고 그물을 갯고랑을 가로질러 빙 둘러 놓고
반대편으로 간다. 그곳에 동일하게 2~3명이 반대편 그물을 쥐고 서면 양쪽에
서 그물을 당긴다. 그물은 보통 100미터 정도의 길이다. 물이 나가면서 주춤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 후리질을 한다. 그물에 고기가 걸리면 배를 타고 그 중앙
으로 가서 쪽대로 고기를 건져낸다. 후리질은 1시간 이상 정도 하는데, 이 시간
동안 후리질은 3~4번 정도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기가 흔했지만 재수가 없
으면허탕을치기도했다.
이러한 후리질은 여름철인 5~8월까지만 행한다. 날이 차가운 봄과 가을철에
는 갯가에 고기가 있지 않고 깊은 곳으로 가므로 후리질로는 잡을 수 없기 때문
이다. 여름철에는 숭어, 전어, 잡어 등이 물을 따라 나가는 것을 보고 따라 나가
며, 날이 좋으면 고기가 물 위로 나와 호흡을 하므로 고기를 볼 수 있어 그곳에
그물을친다.
낚시질로는 도미를 잡았다. 낙지를 잘라서 잇감으로 사용해 낚시질을 했다.
해변가에서도 땅이 많아야 부자소리 들었다. 먹고 사는 것이 힘겹기에 농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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