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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홍성지역사투리사용의실제
구. 아, 그러구 가더니 신랑두 오덜 않는 거유. 세월 이 안오는 거유.
반짝반짝허는불빛만보이구.
그런디신부두혼자있는것두어느정도지,뭇기다리겄더라는거지.그
레서신부가,‘에이,이렇게죽으나저렇게죽으나마찬가지니께한번가보
기나 허자.’ 말여. 그러구 신부두 거기를 가보니께, 둘의 몸뚱이를 반으루
뚝뚝짤러놓은거유.그러니뭐정황이 지.두눔을다.신랑두죽이구운
전수두죽여놓은상태인디.흐트러놓은거여.죽여놓구서두시체를막흐
트러놓은상태라구.옷두싹벳겨놓구서.그것두.그런디,거기가갖구서
는 막 빌은 거유, 무조건. 수덕사가 가까운 곳이니께, 절터라구 허먼 무당
절이나그런상탠디,거기서막세월 이빌은거유.
“하나님, 나 좀 살려 주쇼. 우리 남편 이렇게 넌디 워치게 으먼 좋겠
습니까?”
빌구빌으니께,뭔가나타나가지구,
“네가정그러먼은네신랑을붙여갖구가라.그러먼살수가있다.”
그레서 붙여 보니께, 그 당시는 실지적으루 눈두 뜨지를 뭇허구서, 하나
는 벗었넌디 붙어댕긴 것두 구, 하나는 조금 길구 헌디, 신랑은 돈이 많
은사람유.운전수는돈이 구.그런디운전수께크구신랑께 다구.그런
디 이눔을 엉겁결에 눈감구 붙여 놓은게, 둘의 상·하체를 꺼꿀루 붙여 놓
은거유.바꿔서붙여놨넌디,워떤걸가져가겄느냐는얘기지.연장이좋
은눔을가져가겄느냐,돈이있는눔을가져가겄느냐.그런디가끔아주머
니들보구가끔이런얘기를허니께,결론은무슨얘기를허느냐먼은,연장
좋은걸가져간다는거지,거기서.돈두필요 다는거지,거기서.
채록일시:1996.9.16.13:40~13:50
구연자:송도옥(남,45세,사업,고졸)
나서자란곳·사는곳:충남홍성군장곡면도산리
채록장소:홍성군장곡면장곡초등학교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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