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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집에서 남의 논을 갈아주면 논 주인이 품으로 갚아 주는 것을 쇠품이라고 하였다. 논
1마지기를 다루어주는데, 모두 5일의 품으로 갚아야 했다. 육지보다 2배로 많은 품이다.
소가 귀해서 그렇게 비쌌다고 한다. 그러나 쇠품을 가서는 땀 흘려 일하는 경우는 드물
었고 그냥 슬슬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잣집에 쇠품으로 일을 가면 밥도 잘 먹고 참도
얻어먹어 좋았다고 한다. 원산도 간척지에는 많은 풀이 나 농사짓는 데 힘들게 했고, 특
히날이가물어마르면더많은풀이났다.원산도의간척지에난풀은사위질빵,방동사
니,가래등이많이났다.제일많이난것이방동사니였다.
원산도의 주벅은 하나시, 삼상여 등지에 많이 맸다. 많은 주민들이 주벅을 매고 살았
다. 주벅에 고기가 잘 잡히지 않고 매는 게 너무 힘이 드니까 전라도에서 낭장망이 들어
왔다. 매기도 쉽고 더 깊은 곳에 설치하여 고기 잡기가 좋았다. 주벅하는 기술을 외연도
에 전해준 사람도 원산도 사람이었다. 외연도 주민들은 주벅을 맬 줄 몰랐는데 원산도
사람이 외연도 명금에서 주벅을 매고 이어서 낭장망을 매어 많은 돈을 벌었다. 외연도
사람들도따라하여많은돈을벌었다.
현재 원산도는 다른 섬처럼 해삼이나 전복 양식은 거의 없다.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
는 것이 바지락이다. 어촌계에서 날짜를 정하여 공동작업을 한다. 1년에 대략 가구당
3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다. 장고도나 외연도의 어촌계 소득에 비하면 아주 적은
액수이고,또본인이바지락을캔소득이다.1,2,3리어촌계가따로운영된다.
원산도와 안면도 사이에 있는 어장이 모두 안면도로 귀속되어 타격이 크다. 주민들은
예부터 원산도와 안면도 사이에 있는 검은여, 미녀, 큰여 등에 나가 조개를 잡았다. 이
곳은 썰물 때 드러나는 어장으로 과거에는 자유롭게 조개를 잡은 곳이다. 그러나 태안
군과 경계를 획정하면서 모두 태안군 구역으로 되어 들어갈 수 없다. 원산도 주민들에게
타격이크다.이렇게썰물때드러나는여나,풀등에가서갯것하는것을‘여파루’라고한
다. 여파루를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배를 가진 사람에게 운임조로 어획물
을준다.조개를한바가지주는식이다.
한때 이미골에 살던 한학이 깊은 선생님이 서당을 만들어 원산도의 젊은 사람들에게
보령시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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