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8페이지

226페이지 본문시작

최연양님은해마다2~3말의콩으로장을담았다.

남,
최연양 님은 섬에 살 때도 해마다 2~3말의 장을 담았다. 먼저 콩을 삶는데, 불린 콩을

삶으면쉽게삶고,마른콩을삶으면시간이오래걸렸다.삶아진콩은옛날에는절구로찧



었는데,김양식을할때는김까시는조빠에다넣어찧었다.이후적당한크기로메주를만


들어꿰달아말렸다가장담는날이정해지면띄웠다.


정월이 지난 뒤 장 담는 날 20일 전에 따뜻한 방에다가 메주를 쌓아 놓고 이불을 덮어

5
놓으면,적당하게뜨게된다.매달지않고띄우면질척해서썩을염려가있어,말려가지고
띄우는것이다.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약 2달이 지난 후, 메주를 건져내고 달이면 간장이 된
다.이때묵은간장을넣어같이달이기도하였다.건져낸메주에소금을넣고치대어독에
226
넣으면된장이되었다.된장에는소금만넣고아무것도넣지않았다.
최연양님은보리고추장을담아먹었다.
최연양 님은 섬에 살 때 보리고추장을 담아 먹었다. 보리고추장은 먼저, 보리쌀을 맷돌
에 갈아 시루에 찌고 띄웠다. 뜨거운 방에 이불을 덮어놓고 한 3일 띄우면 곱게 부서지고,
여기에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소금물을 끓여 넣어 만들었다. 엿이나 설탕을 일체 넣지 않
았다.
쪔장을만들어먹었다.
최연양님은섬에살때,쪔장을만들어먹었다.잘띄운메주를물에담갔다가곱게찧
고, 여기에 파짠지 국물이나, 배추짠지 국물, 이런 걸 넣고 주물러서 만들었다. 쪔장은 바
로먹을수있었고,맛이좋았다.
섬에서는빈댕이와풀치젓을담아먹었다.
빈댕이는 주벅이나 낭장에서 잡은 작은 생선이었다. 대량으로 잡혀 젓을 담아 먹었다.
젓은바닷물로씻어소금에버무려담았다.풀치는작은갈치다.갈치가작기때문에내장
을꺼내지않고,비늘도벗기지않은채로바닷물에씻어소금에담았다.한2년지나면모

22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