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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23
이 주로 걸린다. 어선은 가벼운 수족나무로 만들고, 노는 단단한 죽나무로 만든
다. 이중 갑오징어는 봄에 나는 것이 특히 맛이 좋은데, 이것을‘새박’이라 하
며,몸통에점이박힌것이특징이다.
갑오징어의 몸통에 들어 있는 뼈를 빼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만들어 놀곤 했
다. 뼈의 중앙에 막대기를 하나 꽂으면 배의 형상이 되므로 이것을 바닷가에서
물에 띄우고 놀았다. 장난감이 없던 시절에 오징어 뼈는 중요한 놀잇감 중 하나
였다.어획한어물은서산장에가져가서판다.
1970년대 이후로 후릿배로는 봄철에 알을 풀기 위해 작은 공간을 찾는 주꾸
미를 잡기 위해 고동뿔을 설치하기도 했다. 고동뿔은 제주도에서 구입해서 새
끼줄에꿰어썰물이된후갯고랑의강물에떨어뜨려놓는다.
마을 앞의 바다인 적돌강은 태안군 남면 양잠리 부근을 지칭하는데, 이곳에
서 주로 주꾸미를 잡았다. 주꾸미는 교미하기 위해 암컷이 들어 있는 고동뿔을
찾는다. 봄철에는 암컷과 수컷이 하나의 고동뿔에 들어가 있기도 하므로 여러
마리를 잡을 수 있다. 고동뿔 안의 주꾸미를 꺼내어 짚으로 10마리씩을 꿰어서
판다. 이때 큰 것을 양 끝에 두고 중간에는 작은 것을 넣어 묶는데, 이렇게 묶은
것을 한 코라고 한다. 하루에 많으면 100코 정도를 잡을 수 있는데, 많이 잡은
날에는 150코 정도를 잡았다. 이 작업은 혼자 하기도 하지만 두 명이 함께 하는
것이보통이다.
◆봉락리2리
봉락리 2리는 1구와 달리 어업에 종사하는 가정이 많다. 1구에는 농지가 많
고, 바다와 멀어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별반 없었다. 봉락리 2리에는 80호가
거주했는데, 그중 30호가 작은어선인 댓마를 소유했다. 어선으로는 이 마을 앞
에는‘은해전 개울’에서 조업했다. 이 개울은 폭이 500미터이며, 그 깊이는 알
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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