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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서산천수만의옛모습
어 단다. 그물의 한 쪽을 막대기에 감아 땅에 꽂아 두고 그 위에 흐이를 달아둔
다. 그런 후 그물을 물속으로 그물이 쭉 반원을 그리며 놓는다. 고기가 있는 곳
을 빙 돌아서 처음에 박아둔 흐이가 있는 곳에 맞은편 그물이 도달하면 그 앞
에 방그물을 내린다. 그물이 아래로 내려가면 그것을 배에 매달고 물살을 가로
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 물이 내려가는 힘으로 그물이 끌려 나간다. 그
물은 물을 못 거스르므로 반드시 물이 나가는 방향으로 그물을 돌려놓는다. 두
명이 그물을 살살 잡아당기면 그물이 올라오는데, 이때 그물 안에 오징어가 수
북하게 들어있다. 그물 안의 고기는 언바지로 퍼서 배에 담는다. 이러한 작업은
여러번을반복한다.
썰물에는 물을 따라 내려갔다가, 들물에는 들물을 따라 올라온다. 보통 태안
군 남면 적둘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반복해 그물을 던져 넣는다. 예전에는 이
근방에서는 방질을 주로 했다. 1970년도 이후로 나일론 그물이 보급되면서 광
목대신에나일론그물을이용했다.
나일론 그물 보급 시기에 통발도 보급되었다. 이에 방그물 대신 오징어를 잡
는 통발로 대체했다. 통발은 짧으면 3~5발로, 길게는 10발 정도로 길게 달아 매
단다. 한 줄에 30~50개의 통발을 매달아 물에 놓는다. 오징어가 많이 들면 통발
마다 들기도 하지만 없을 때는 빈통만을 회수한다. 오징어는 떼로 다니므로 통
발을설치하는위치에따라수확량이다르다.
후릿그물을 가지고 다는 배는 후릿배라 불렀는데, 댓마 보다 조금 크지만 방
배 보다는 작은 약 5톤 급의 배이다. 마을 근처의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데 보통
6명이 함께 작업한다. 육지에 그물의 한쪽을 잡고 3명이 있으면, 배를 타고 반
대편까지 빙 둘러 그물을 드리운다. 배에서 나머지 3명이 내려 맞은편 그물을
잡아당긴다.
그물의 중간에는 불뚝이라 하여 고기가 담기는 부위를 만들어 둔다. 후리질
은 썰물에 갯고랑인 강에서 주로 행하며, 전어, 농어, 숭어, 망둥어, 오징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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