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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21
50여 년 전에는 오징어가 마을 주변까지 밀려와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줍기도
했다.
댓마를 이용해 낚시로 잡은 고기는 소금에 절여서 엮어 말려서 팔았다. 이것
을 팔러 갈 때는 고무종이를 깔고 양은그릇에 생선을 담아 머리에 이고 간다.
양이 많으면 남자들이 지게에 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주로 여자들이 이고 간다.
홍성장에서는 당일 팔지 못한 것은 가져오지 않고 장터에 보관해 두었다가 이
튿날다시판다.
보걸치[조기 새끼] 등의 생선은 1~2마리 정도를 사지만 간혹 20마리를 묶음인
두루미채로 사가기도 한다. 논거의는 찌개를 끓여서 먹으므로 아침에 장터로
나가면 많이들 사갔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구입해 가는 것이다. 이렇게 어
물을판매하고얻은수입으로는쌀이나밀등의곡물을구입해돌아간다.
집안에 식구가 많으면 어물을 채취하거나 낚시하는 사람, 팔러 다니는 사람
으로 구분되므로 하루에 한 번씩 장터로 어물을 팔러 다닐 수 있지만 식구가 적
으면 고기를 잡아 팔러 갈 물량이 모이면 한 번씩 나가므로 사흘에 한 번씩 팔
러간다.
◆칠전리
댓마[작은 배]는 마을 앞바다에서 주로 고기를 잡았고, 대하를 잡으러 안면도
백사장까지는 나갔다. 1970년대 이후로는 삼마이[삼중막] 그물을 가지고 다니며
박대,주꾸미,오징어,대하등을잡았다.
그물 보급 이전에는 방그물과 후릿그물을 목그물로 만들어 사용했다. 이중
방그물로 고기를 잡는 배는 중선 보다 조금 작은 배로 약 8톤 정도이다. 방그물
질 하는 것을‘오징어방질’이라고도 한다. 방그물은 가로 4~5발, 세로 3~4발
정도의 길이로 밑에는 밥이라 하여 옹기로 군 무거운 것을 매달아 둔다. 이것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그물이 넓게 펼쳐진다. 이것에 연결해 그물을 길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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