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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19
했다. 예전에는 복어와 보걸치, 붕장어는 낚시로 잡고, 주꾸미는 고동뿔로 잡
고, 갑오징어는 통발로 잡았다. 배의 주인별로 다른 도구를 싣고 다녔기에 일률
적이지는 않다. 낚시는 주로 육지의 포강에서 잡은 미꾸라지를 잘라서 사용했
으며,송시리앞에서는새우젓잡이를했다.
◆간월도
간월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낚시가 매우 발달했다. PVC 배가 보급된 후로는
삼중망을 이용해 그물로 조업한다. 이 시기로부터는 조기, 갈치, 대하, 광어, 꽃
게 등을 어획한다. 작은 배로는 멀리 나갈 수 없으므로 인근에서 조업했다. 봄
어장에서는 보걸치[백조기]와 주꾸미를 잡았고, 여름에는 보걸치를 잡았고, 가을
철에는주꾸미를잡았다.겨울에는바다가얼어더이상작업하지않았다.
배가 조금 클 경우에는 2~3명의 선원이 타고, 작은 낚시배는 홀로 조업한다.
이러한 배들로는 멀리 나가지 못하므로 남쪽의 홍성 앞의 죽도(竹島) 주변이나
동쪽의 사기리에서 주로 조업했다. 노를 저어 가야 했기에 두 곳 모두 2~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낚시를 할 때는 닻을 내리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조업하지
않으므로 그냥 배를 띄워두고 작업한다. 갑자기 돌풍이 불면 그물을 거두어 곧
돌아온다. 어부들은 멀리서 농울[파도]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바람이 부른 것을
알므로 곧바로 귀가한다. 그러나 갑작스레 몰아치는 돌풍을 만나면 속수무책이
므로많은이들이바다에서변을당하기도했다.
낚시로 고기를 잡던 시절에 주요 어획물은 조기새끼인‘보걸치’였다. 낚싯
줄은 50~100발 정도의 길이로 길게 만든다. 긴 낚싯줄 끝에 끝이 굽고, 끝이 뾰
족하게 바늘처럼 생긴 낚시 바늘을 매단다. 바늘 끝에는 잇감[먹이감]을 끼운다.
잇감은 가재처럼 생긴‘설기[설게]’를 사용한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인
설기를 바늘에 끼워 물에 담고는 낚싯줄을 길게 늘인다. 물이 나가는 데로 낚시
바늘이 흘러가므로 줄을 풀어준다. 보걸치는 회로 먹거나 절여서 쪄 먹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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