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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되지 않아 그는 공무원으로 정식 발령을 받아 첫 근무지인 장평
면사무소에 출근을 하게 되었다.
5. 결혼을 하며 가정을 이루고
복진서의 부인은 경주김씨 집안으로 고향은 광천이다. 처갓
집은 ‘광천 9형제’로 불릴 정도로 지역에서 알려져 있다. 당시
그의 뒷집에는 집안 형수가 광천에서 시집을 와서 살고 있었다.
하루는 형수의 오빠가 누이동생 집에 왔다가 앞집의 혼기가 찬
신랑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중매를 서주었다. 상견례는 다
방에서 양가의 부모가 만나게 되었다. 복진서의 어머니와 청양
읍에 살던 큰 누님이 신부 측은 어머니와 여덟째 작은아버지가
오셨다. 양가가 좋은 인상을 갖고 만났는지 혼담은 급속히 진전
되었다. 복진서는 신부 집에 11월에 처음 가게 되었고 가는 길
에 약혼반지를 갖고 가서 처음 본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장인에게서 장인의 큰 형님 댁에 결혼식이 있
으니 참석하라는 연락이 왔다. 처가 집에 도착하니 장인과 집안
사람들은 다음날 혼례준비로 큰댁으로 갔다. 집에는 그와 신부
만이 남았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서로의 맘을 나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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