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20페이지 본문시작

후세에는 분명 소용될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하늘이 백성을 낳고, 먼저 안 사람이 뒷사람을 알게
해주고, 먼저 깨달은 사람이 뒷사람을 깨닫게 한다.
나는 백성 가운데 먼저 깨달은 사람”
(<만장>)이다.
인이나 의, 혹은 덕 같은 가치들은 통계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객관화될 수 없다는 점
에서 사실 사람들을 실천적인 차원에서 추동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명명백백하고 분명한 법가 계열의
(맹자 - 양혜왕편)
시스템에 비한다면 예치(
)는 비효율적인 것일
지도 모른다. 이것은 다른 제가백가들이 유가의
논리를 자칫 공허한 말장난이나 추상적인 구호로 여겼던 이유이기도 하다.(현대인에게 그저 그렇고
그런 좋은 말씀뿐인 도덕 교과서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맹자의 생각은 달랐다. 누구나를
위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아무도 위하지 못한다는 것! 왕의 길이야말로 누구나의 길이라는 것!
삶이란 타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 이전에 내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라는 것!
그런 점에서 정치는 내 삶의 연장일 뿐이다. 비유하자면 기성복에 내 몸을 끼워 맞추는 삶이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딱 맞는 양장을 맞추는 문제라는 것!
글쓴이 소개
문 성 환 (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20 |
2010_12

20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