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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수리시설로수몰된마을이야기
을직접댈수없으니안타깝기는매한가지라한다.
사실 잠홍저수지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질이다. 5, 6급수에 이르는 물이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물비린내가 나는 수준은 아닌지라 마을의 삶에 큰 피해는 없지만, 수질이
엉망이 된 것은 분명하다 하신다. 거기다가 준설을 하지 못해서 저수지 바닥에 뻘흙들이 가
득 차 있다고 한다. 고여 있는 저수지 안에서 좋지 않은 흙들이 바닥에 계속 쌓이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사실 준설부터 하는 게 맞는 듯싶지만, 서산시도 환경부도 준설에 대해서
는별생각이없다고한다.수심도엄청깊었다가지금은많이낮아졌는데,낮아졌다하더라
도 사람이 쉽게 다닐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 한다. 하지만 저수지 아래 흙을 퍼보면 저수지
물로짓는쌀을먹어도될까싶은생각이들정도라고하시니심각하긴한모양이다.
이장님 댁 논도 잠홍저수지 아래로 들어간 것은 물론이지만, 저수지 아래 농토도 가지고
계시다. 이장님 당신은 저수지 아래 농토에서 직접 지으신 쌀을 드시기도 하지만, 그 아래
100마지기논농사를짓는대농한분은잠홍저수지물로지은쌀을내다팔기만하실뿐직
접 드시지는 않는다고 한다. 수질을 도통 믿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사실 마을에는 수질 개
선 사업을 위해 81억이라는 돈이 배정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돈으로 실시하는 수질
개선 사업은 수초를 심어 소위 친환경적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수초가 뻘흙을 깨끗하게 할
수있는건분명한지,저수지한가운데까지가능한일인지궁금한건마찬가지라하신다.
상홍리와 잠홍리를 잇는 기다란 뚝은 사실 서산시내로 들어갈 때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
다. 실제로 42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저수지의 크기를 생각할 때, 수질도 좋지 않은 이 저수
지의쓸모에대해궁금함이크게들긴했다.하지만저수지의다양한용도를마을사람들이
나 서산시에서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서산의 현역 국회의원은 42만평에 이르는
잠홍저수지에 수상테마파크 건설을 공약으로 내 건 적이 있는데, 지금 수질개선 사업도 이
공약 실천의 일환으로 보인다. 수질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서산시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저
수지들은 민물낚시꾼들에게는 보배 같은 존재들이다. 인근 저수지들과 마찬가지로 붕어낚
시꾼들에게잠홍저수지역시나름소문이나있는데,그로인해마을사람들과낚시꾼사이
에트러블이종종벌어진다.실제로이장님과함께찾아본저수지의긴제방곳곳에는망가
지고,떨어져버린낚시금지현수막을쉽게발견할수있었다.서산시는아예300만원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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