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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임금이이르기를,
“근일 사장(師長)을 뽑음에 있어 매우 신중을 기하는데도 대간(臺諫)이 김
세필을 합당하지 않다고 하니, 혹 적임자가 있는데도 조정에서 모르고 있는
것이아닌가?”
하매,광조가아뢰기를,
“김안국이적임자입니다.”
하니,임금이이르기를,
“안국이비록합당하기는하지만이미외임(外任)을제수(除授)하였다.”
하였다.
◎1519년(중종14)5월17일(기유)
정원이《성리대전》을 진강할 만한 사람을 선발하여, 남곤, 김안국, 이자,
김정, 조광조, 김세필, 신광한, 김정국, 김구, 홍언필, 김식, 한충, 박세희,
기준, 정응, 장옥, 조우, 이희민, 황효헌, 권운, 이충건 등 21인을 서계(書
啓)하였다.
◎1519년(중종14)5월27일(기미)
조강에나아갔다.동지사(同知事)조광조가글에임하여아뢰기를,
“뭇 소인들이 틈을 노려 이간할 때 재상된 사람들이 모름지기 자기의 지향
248)
(志向)을 정한 사람이라야 능히 위의(危疑)
스러운 때에 국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니, 사람을 평상시에 보아서는 알 수 없으나, 평소에 정직하고 강
개(慷慨)한 사람은 다른 때에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옛사람이라고 유독
모두현명한것도아니며지금사람이라도또한모두현명하지못한것도아
니요, 대저 군자는 외로운 몸을 특별하게 세워 오직 국가의 근심만 하고 조
금도 화란(禍亂)을 돌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자가 화를 만나게 되면
국가는 따라서 멸망하는 것이니 한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역사의
248)위의:의심하고불안함
218│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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