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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서산천수만의옛모습
아가미만을떼어소금에절여두었다가먹는다.
화장 이외에 선원들은 모두 동일한 작업을 한다. 뜯어진 그물을 꿰매는 일은
15세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외코 뜨기로 뜬다. 그물의 크기에 따라 바늘의 크기
를 달리하며, 너무 촘촘히 꿰매면 그물이 울므로 얼기설기하게 해 고기가 잘 끼
도록 한다. 중선은 여러 개의 그물틀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선원 중 어떤 이는
그물꿰매는일만을하기도한다.
중선의 수입은 판매해서 나누었다. 선주, 선장, 기관장, 선원이 각기 한 몫씩
을갖고,선주와선장은추가로한몫씩을주었다.
중선이있던마을에는운반도한몫
강경리와 송시리 사이에는 바다쪽으로 삐죽하게 돌출된 돌부리라 불리는 지
역이있다.
이 근처는 수심이 깊어 중선의 접안이 가능했다. 강경리 2리에는 중선이 한
척이 있었는데, 그 배의 임자는 박경록 씨였다. 중선이 들어오는 날에는 중선으
로부터선주의집까지생선을운반하는일을담당했다.
당시 주된 어종은 조기와 새우젓이었다. 새우젓은 배에서 직접 젓새우와 소
금을 섞어 새우젓독에 넣어 두었기에 이것을 하나씩 지게에 실어 선주집으로
옮긴다. 주민들의 많은 수가 이 일에 종사했다. 이외의 주민들은 갯것을 채취해
생활했다.
먼 바다에서 새우젓을 싣고 오면 주민들이 나서서 새우젓독을 중선 배 선주
집으로 운반해 주고 품삯을 받았다. 10~20대의 청년들이 나서서 새우젓독을 물
지게에 매달아 운반해주었다. 새우젓을 담아 독채 팔러 다녔기에 이들 중선을
흔히‘젓배’라고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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