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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지만하여금일정하게만들고친하게하는것은사람의힘으로빼앗
을수있는것이아니겠습니까.
하늘이비록일정한명이있더라도혹은영원하기도하고혹은영원하
지못한것은참으로사람의힘의여하에달려있는것이니,하늘이비록
지극히큰조화의힘이있더라도어찌능히영원한것에영원하지못하고
영원하지못하는것에영원할수있겠습니까.그렇다면영원하지못한
것에영원하게하는것은사람의힘입니다.
영원한데능히영원하게하지못하는것이하늘의뜻이라면,혹시이
른바인력으로조화를뺏을수있다는것이니,이것이옳은것입니까,잘
못된것입니까.
요(堯)임금때에9년의홍수가있었고,탕(湯)임금때에7년의가뭄이
있었으니,구년의홍수와7년의가뭄은하늘의조화라고말할수없습니
다.그러나나랏일에부지런히하고강수를제거하고나라를편하게하
여모진가뭄이이에그쳤으니,부지런히힘쓴것은우(禹)임금의힘으로
‘유위의조화’요,편안하게한것은탕(湯)임금의힘으로또한‘유위의조
화’입니다.
이와같은경우를일컬어유위의조화가무위의조화를빼앗을수(없
다고할수있겠는가?-원문빠짐-아마도克勤)나랏일에부지런하고나라
를편안하게한노력이9년홍수와7년가뭄의하늘의뜻을이기지못한
다는것이옳겠습니까?
하(夏)나라400년과주(周)나라800년유지된것은만약천명(天命)이
정해준바여서사람의힘이그사이에용납되지않았다고한다면(-원문
빠짐-)주나라의임금은마땅히빼앗긴바없어야하거늘그러나태강(太
康)의덕이부족하여하나라왕실이거의포악함에(-원문빠짐-)하여왕
업이중도에쇠퇴하였으니하늘이부여하지않은것이아니요,사람이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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