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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고싶은곳,태허太虛
끝내허공에깊이묻힌이후의일들이다
봄아지랑이나풀대는숫처녀붉은양볼에
두근거리는가슴이나도모르게그만
나를던져버리고황망히가다
물한모금마시지못한그여름의타는갈증,
검푸른파도꽃술로해갈하며
분노삭이지못해찾아온묘지의회한이
해조음에부서지던일몰이후의밤나라에출렁이다
발목에채인족쇄풀어던지고
고향우물가타래박에떠먹는샘물나라로가서
온갖오욕안은채그리로가서
끝끝내상처에묻을내혼을버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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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여,겨레의혼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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