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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으로소문나있다.최돈영의직계가족만현재22명이다.
그는 외연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줄곧 외연도에서 생활하였고, 장년에 이르러서
는 낭장망을 경영하여 성공하였다. 슬하에는 5남매를 두어 모두 외지에서 공부시켰고,
현재는자식모두육지에서생활하고있으며,외연도에서는부부만생활하고있다.
최돈영의 아버지는 학교에 다니지는 않고 외연도에서 서당을 다녔다. 그리고 생업으로
는장배를운영하였다.장배는3~4톤의돛단배였고,주로광천장을보러독배로드나들
었다. 광천장을 보러가기 위하여 장 안날(1일 전) 외연도에서 떠났는데, 외연도 주민들은
말리거나 절인 생선, 말린 해초류 등을 싣고 장을 보러갔다. 광천장을 보러 갈 때 목표
는 1물때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즉 들물 6시간 동안 운항하여 독배에 들어가고, 썰물 6
시간 동안 독배를 출발하여 외연도에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목표일 뿐 바람이
잘 불면 3시간에도 갈 수 있고 마파람이나 하늬바람이 불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
다. 더구나 바람이 세어 배가 바람에 날리면 외연도 근처까지 왔다가도 다시 쫓겨 가야
했다. 예측할 수 없는 항해였다. 이런 어려운 뱃길에도 불구하고 최돈영이 기억하는 한
장배의 사고는 없었다. 단지 외연도 안에서 바람이 불어 배가 깨지는 피해를 입은 정도
였다.그때도인명피해는없었다.
외연도 주민들은 장배에 염장한 생선, 말린 생선, 말린 미역 등 해초류를 가지고 나가
면 광천장의 객주들에게 맡겨 판매하였다. 그래서 외연도 주민들과 광천장의 객주들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또 외연도 주민들은 광천 독배에 있는 단골 하숙집들
이 있어 묵었다. 장을 보러 가면 자고 와야 했고, 일기가 불순하면 며칠 묵어야 하기 때
문이었다.지금도하숙집주인이나그후손들과친밀한관계를유지하고있다.
옛날 외연도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배는 대부분 작은 전마선이었다. 이것을 타고 외연
도주변에서주낙을놓거나외줄낚시를하여생활하였다.이때바람이불면배를뭍으로
끌어 올려놓았다. 장배는 크기 때문에 올려놓지는 못하고, 외연도 포구 서쪽에 있던 작
은구선창안에들여놓고묶어놓았다.
배에서는 많은 줄이 필요했다. 특히 닻줄은 튼튼해야 했기 때문에 칡으로 만들어 사
보령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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