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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09
한 종류]은 그물이 터지게 들었으며, 황새갈치도 많이 들었다. 그물로 오징어를
잡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 주민들도 오징어는 쉽게 먹을 수 있었다. 파도가 세
면 오징어가 뒤집어지기도 하는데, 뒤집어진 오징어는 제 힘으로는 다시 뒤집
을 수가 없으므로 개펄에 떠밀려 들어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람이 센 날에 바
닷가에나가면뒤집힌오징어를주울수있었다.
고북면봉생리:대하잡이
군북면의 해안에 위치한 마을 중 중선을 소유한 마을은 사기리, 봉생리, 신
정리 뿐이었다. 이중 사기리는 중선은 4척 소유하고, 소형 목선 20척을 소유한
순수 어촌이었다. 봉생리에도 중선이 4척 있었지만 이 마을의 경우에는 중선을
정박할수없었기에사기리에배를대놓았다.신정리에도중선이4척있었다.
이들 마을들은 모두 어업 조건이 비슷했는데, 해안의 펄이 모래로 다른 곳과
달리 유독 대하가 많았다. 대하는 모래펄에만 서식하므로, 천수만에서는 홍성
서면과 군북면에서만 났다. 대하잡이 철이 되면 보령군의 중선들도 이곳으로
대하를잡으러왔다.
대하는 삼각망을 이용해 어획했다. 50미터 길이의 그물을 50개 정도를 마련
해한번에20개정도를사용하고,나머지것은말려서번갈아사용한다.
봄에는 음력 4월부터 6월까지, 가을에는 추석부터 눈 오고 바람 불기 이전까
지 조업한다. 봄에는 전북 군산 인근의 연도까지 내려가 그물을 놓으며 위로 올
라온다. 가을에는 안면도 백사장 근처에 대하가 많으므로 이곳에서 주로 조업
한다. 백사장에는 수산물 조합이 있어 어획한 어물을 넘기기가 용이하다. 과거
에는 대하가 많아 한 번에 1,000박스 정도를 잡았다. 한 상자에 100~200개 정도
의 대하를 담아 한 박스로 포장한다. 이에 이 지역에서는“게도 대하를 물고 다
닌다.”라는 속언이 전한다. 1980년대에는 대하를 급속 냉동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했다. 서산냉동공장과 광천독배에 냉동공장이 있어 주로 이곳에서 냉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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