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19페이지 본문시작

335
나이가 들어 장가간다는 말이 오고 가더니 혼인 날짜가 정해지면서 집안 어른께서 너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고 겁을 주셨다. 잘못하면 장가가서 꾀 달리고, 상놈 되고 혼쭐난다면서 타이
르는 말씀은, 네 성이 무엇이냐, 시조는, 중시조는, 관향은, 양천시하냐, 편시하냐 등등 예행연습
까지 시키면서 특히, 중시조 금헌공은“천문학자요”하면 더 좋을 것이다. 라는 훈수도 해주셨다.
서산시립도서관에는 천문학관련 서적?자료가 120여 점 진열되어 있다. 몇 년 동안에 한두 번씩은
들추어 보았고 얼마 전에는 인터넷으로 두 권을 구입하여 읽고 있다.
한 권은“하늘에 새긴 우리역사”저자 박창범 2009. 11. 1 김영사. 발행인은 박은주로 되어
있다. 또 한 권은“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김일권 지음. 한국사연구원 구입처 교보문고이다.
김 교수와는 전화로 짧은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천문학의 분야는 다양하다. 크게는 우주로부터 각론과 실제에 들어가서는 과학적?실학적?
민속적?무속학적?예술적 나아가서는 동물의 이름 (쥐, 소, 닭, 토끼 등......)까지 관련짓는 응용과
죽음의 절차(칠성판)에도 넣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는 천상열차분야지도(
)한 페이지만 인용 기술해본다. 천상(
하늘의 모습을 뜻한다. 천상이란 하늘에 떠 있는 천체를 말하는데 특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별과
은하수를 천문도에 그린 것이고 새겨 놓은 것이다. 열차(
)에서 차는 하늘의 적도 부근을
“세로 12역으로”
라는 단위이다. 그러므로 열차는 차에 따라 벌려 놓았다 하는 뜻이다. 옛날에는
목성(
)을 세성(
)이라 했다. 세성의 위치는 해마다 다르며 12년쯤이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래서 해마다 세성이 돌아오는 곳을 기준으로 천구의 적도를 열두 구역으로 나누고 그 영역을
차( )라고 부른다. 제사 지낼 때 축문(
) 머리에 유~ 세차 모월 모일(
) 이라고
쓰는 것은‘아유~ 오늘은 목성이 하늘의 어떤 차에 드는 해의 몇 월 며칠입니다. 이 시점에서
추모하며 음식을 차리어 올리오니 흠향 하옵소서.’하는 제사를 지냈으니 조상님들은 제사(
를 우주적으로 모실 만큼 하늘을 우러러 큰 도량 속에 착하게 사셨다고 할 수 있다.
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개국 4년의 국가적 사업이었다. 즉, 개국(開國)은 태조 자신이 강권
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국가사업이었다는 것임을 알리는 데 있었다. 하늘로부터 천시(
역할에 대하여는 고려말‘정이오.’
의 고은집에 있고 1995. 11. 1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 6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유경로, 나일성, 윤용민, 지거원, 정윤건, 김자수, 김후 등 12명이다.
그 가운데 석각을 마무리하며, 대표자로 기록된 세분은 권근 봉교기( 敎記 : 내용을 가르쳐
기록함) 유방택 봉교추산( 敎
: 별을 관찰 추산하여 가르침) 설경수 봉교서( 敎
: 전문을
명필로 써 가르침)이다.
19
http://seosan.cult21.or.kr

19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