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23페이지 본문시작

324
소상 대상이 지나도록 초분에 모시고 묏자리를 찾아 산중을 헤매고 있던 추운 겨울, 눈 덮인 산속의
오두막집의 냉방에서 병환으로 신음하는 노인을 발견 했다. 옷을 벗어 덮어드리고, 나무를 해다 불을
때고 밥을 얻어 미음을 쑤어드리며 정성껏 간병을 해 건강이 회복되었다.
건강이 회복되자 노인은 철주(
)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그렇게 다니는 이유를 물었다. 철주(
)는 아버지의 묏자리를 찾아다닌다고 말하자, 그럼“내가 묏자리를 하나 잡아 줄 테니 써보겠나”했다.
그리고 그 노인은 앞에는 내가 흐르고 뒤에는 벼랑이 쉰질이나 되는 낭떠러지 쉰질바위 위에 묏자리를
정해주었다. 그리고 이곳에 묘를 쓰면 삼대가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네 라는 말을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버지의 묘를 쓴 후 그 노인의 말대로 그 아들 백환(
)은 전의 현감을 지냈고 그의 손자 치흥
)은 비서원에 이르렀으며, 치영(
)은 면천군수를, 치직(
)은 덕산 군수를 지냈으며, 증손자
진태(
)는 도지부통정비서원 승지에 이르는 등 번창한 3대를 거쳤고 수십만 평에 이르는 넓은
농토를 장만하여 큰 부자가 되어 우강면 창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당진지방에 전해온
다고 한다. 자기 부모를 잘 모시고 남의 부모에게도 소홀하지 않았으니 하늘과 땅에서 주는 복( )일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마다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가 전설을 만들어 교훈과 반성의 기회를 주고 친근하게
한다. 사람이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를 거역하지 않으면 자연은 복( )을 주었고, 거역하고 이기적일
때에는 화( )가 미쳤다.
전설 속에 감추었던 백제의 옛길이 이제 아라메
길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아라메길의 진수
)는 강댕이에서 찾을 수 있다. 쥐바위, 인바위,
군왕골,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는 백제사람들의
이정표가 되고 약속의 장소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들이 오가며 나눈 이야기는 전설이 되어 우리에게
전하여온다.
용현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과 물과
바다를 사랑하며 마음을 비우고 아라메길을 걸으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우리의 건강을 지켜 줄 것이다.
자료협조 : 운산면 용장리2리
(풍수지리연구)
23
http://seosan.cult21.or.kr

2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