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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를이어구기주를담아온고부의삶(임영순·최정아) !
씩 담아주기도 했다.
술을 담글 때에 시어머
니는 재료를 제대로 쓰라
하셨으며, 잘못하면 며느
리를 심하게 혼을 냈다.
그 자리에서 뭐가 잘못 되
었다고 바로 지적을 하셨
다. 그리고 시어머니나
남편이나 술을 지고는 못
일어나도 뱃속에 다 넣고
사진 2. 임영순의 시어머니
일어날 정도로 술을 좋아
하는 분이었다. 그런데 술을 이기기 못하고, 지나치게 폭주를
해서, 길에서 눕는 경우가 많았다. 시어머니가 일찍이 혼자 되
어 자식을 키우며 살아온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당
시는 힘들었다.
임영순의 친정 식구들은 술을 잘 먹지 못한다. 친정어머니께
서는 제사 때에만 조금씩 담을 정도였다. 그래서 구기자 술을
담그는 것은 전적으로 시댁에서 배웠다.
“우리 시어머니는 술을 가르칠 줄을 몰랐어유. 재료를 내놓고
하라고 했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친 적은 없었슈.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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