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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07
고한다.
배에는 배의 안전을 돌보는 신령으로 간주되는 배서낭을 모셨다. 영신당에서
받은 백지를 침실에 걸어 둔다. 그 아래에는 과일을 놓아둔다. 이듬해에 영신제
를지낼때에소각시키고다시길지를받아서모신다.
중선을 부리던 마을이었기에 늘 어물이 넘쳐났다. 때문에 인근 마을주민들
이 와서 고기를 구입해갔다. 농사 채가 별로 없었기에 어부들은 육지마을의 곡
식과 물물교환을 했다. 콩, 쌀, 잡곡, 배추 등을 이고지고 와서 생선으로 바꾸어
갔다. 마룡리, 강당리, 지산리, 봉락리 등이 가장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 마룡리
가 가까워서인지 가장 많이 왔다. 특히 김장철에 갈치, 조기, 젓갈 등을 많이 구
입해 갔다. 아주머니들이 더 달라고 하면 삽으로 푹푹 떠서 덤을 주었기에 많이
들 왔다고 한다. 대하는 배에서 삶아서 쪄서 짚으로 엮어서 말렸다. 생것을 말리
면마르지않으므로반드시삶아서말린다.이것은술안주로주로거래되었다.
제보자인배재구씨는중선을중단한후에는가두리양식장을했다.A방조제
앞에서 우럭과 광어를 키웠다. 치어를 구입해 키우면 5배의 이문이 남았다. 10
월이 되어 출어할 때는 하루에 700~800만원의 소득이 났으며, 구정에는 하루에
1,000만원가량을벌었다.
부석면지산리의중선
지산리에는 중선이 3척 있었고, 달천내로 바닷고기와 젓을 가지고 오는 배가
드나들었다. 중선은 3명이 노를 젓는데, 바람이 불면 돛을 올려 바람을 맞으며
운행했다.
중선이 들어가면 주변 마을 주민들이 중선으로 마중 나와 먼 바다에서 잡은
조기, 전어 등의 고기를 구입한다. 보리 1말을 짊어지고 와서 생선과 바꾸었는
데, 보리 1말을 주면 전어 등의 고기를 삽으로 푹푹 떠 준다. 겨울철을 제외하
고 음력 3월부터 가을까지 중선이 드나들면 어물을 판다. 3월에는 대하와 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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