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셨지 쭉 들어마시고선 잔에 또 따라 줘 또 먹었지 또 서너 번 따라주니 서너 번 들어 마
시고 기름 먹고 인제 밥먹고 그러는데 아이고 생전에 이렇게 미인을 앞에다 놓구선 밥먹어
본 지가 없는데 미인을 앞에 놓구 밥먹으려니까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뭐 정신없이 들어
가요
웃음 아이고 손님 농담두 잘 하시네요
웃음 아 그래 그 틈을 타서 녹음불량 여
자가 하는 말이 손님께서 뭐든지 요구하는대로 다 들어 드릴 텐데 아무 염려 마시고 그저
밥이나 잡수라고 그려 밥을 다 먹었어 다 먹더니 녹음불량 그렇게 된 거지
청중 웃음
녹음불량 문을 열고 들어가 촛불에다 불을 켜 보니까 지방이 이렇게 붙었어 불을 켜 봤
더니 지방이 붙어서 물어보니
녹음불량
몇마디를 되풀이하면서 울고 그러더니 나오는데
보니까 얼굴에 눈물이 줄줄 흘렀어 그래구선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시방 녹음불량 위
험하다는 건 뭐냐 물으니까 이 집이 옛날에 승지댁인데 승지댁에 늙어서 그때 열아홉 살
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사바
에서 혼처 자리가 들어오는데도 마다하고서 그냥 여기서 녹
음불량 저는 이 댁 안방마님의 고종지기의 딸 옥분이라 그럽니다 인제 제가 그 때 열 다
섯 살 때 이 녹음불량 왔는데 그게 여기 와서 안방마님이 병환 병환이 나서 돌아 가셨는
데 장례를 치르고서 인저 아 그 제 사촌 오래비가 이 집 청지기로 있었는데 청지기가 인제
바깥에서 일을 하는데 대문 밖에서 나가서는 집에 돌아가 보니께 그냥 뭐 주무시는 듯이 그
냥 돌아가셨지 뭐 그래 어떻게 장례를 모셨는데 그래서 인제 안에서는 안쪽에는 제가 하
고 바깥쪽에는 청지기가 바깥쪽으로 돌아다니며 하는데 서방님은 여막에 나가서 여막을 지
키고 여막에 나가서 여막을 지키고 인저 여막에 나가 보니 여막에서 서방님이 토해 놓고 돌
아가셨어 아이구 그래서 인제 관가에다 고발을 할꺼나 그러자 제 사촌 오래비가 녹음불
량 살기 싫다고 나가데요
녹음불량 아씨가 혼자 안방 계시고 나는 이 방에서 사는데 바
느질은 밤에 바느질을 하다가서 뭐 아씨방에 가서 찾을께 필요한 게 있어서 찾이러 갔더니
아 가다가 보니께 보니께 사람의 소리가 들리데요 깜짝 놀래서 가만히 문틈으로 들여다 보
니까 아 살기 싫다고 나간 청지기하고 아씨하고 서로 껴안고 술을 마셔가며 서로 껴안고 못
할 짓을 하는데 쳐다 볼 수가 없어요 그래 만날 보니께 맨날 저녁에 와서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부터 지방 석장을 붙여놓고 만날 이렇게 빌었더니 엊저녁 꿈에 영감마님께서 나
타나셔 가지고 네 배 배필이 될만한 분이 앞으로 지나갈 테니 너 나가서 기달리고 있다가서
놓치지 말고 데리고 들어와서 내 원수를 갚아다오 그러길래 별로 빨 것도 없는데 빨래감을
가지고 가서 빨고 있었어요 그래
그러더라구 이 년놈들을 당장에 녹음불량 서방님은 호
랭이 세 마리를 때려잡지만 이 자는 열 마리를 때려잡습니다 위험합니다 인저 앉았더니
조금만 있으면 미인 구경가겠습니까
그래 얼마나 잘난지 보자 그러고 나가서 보니 달이
훤하고 보름달이 떴어 아 보니께 참 이뻐
. “ !”
소리를 지르려고 하니께 참구서 녹음불
) “ ,
야 참 이쁘더라 한 천지에 일색이야 저는 아씨에 비하면 발바닥의 때도 안
그래 때가 되거나 거름이 되거나 너만한 미인이면 고만 되었다
웃음
그래고선 왔으니
죽여야지
.” “
안 됩니다 참아야 합니다 긴장이 풀려야 됩니다
인제 긴장이 풀린 듯하니
가 보셔야지요
.” “
그래 가보자
쥐잡으러 가는 고양이 걸음으로 설금설금 인제 보니께
아 술이 취해가지고 여편네하고 노는데 여편네가 하는 말이 맨날 아렇게만 살게야
어디
가서 버젓이 살아야지 그렇
십리 못 걸어가면 내가 업고가지 업히긴 내가 어린앤가
아 어린애보다 더 날씬하고
손바닥으로 들어가는데 아 근데 말야 이 옥심이 년을 데리고 가야할 텐데 뭐 어떻하지
뭐 그럼 죽여버리면 되지 내가 상전 둘씩 죽였는데 그 까짓 사촌 하나 마저 못 죽일까 그
거마저 죽여야지 아 그때 문을 벼락같이 치면서 들어서 이 천천만육을 해 죽일 년놈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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