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83페이지

207페이지 본문시작

삽시도에도 조금 때 갯벌을 소로 갈아, 염물을 만들어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 육지 사
람인 박종대가 하였고, 그곳이 염전이 되었다. 그 뒤 염전은 논이 되었다가 현재는 황무
지로남아있다.
삽시도에는 농경지도 많고 소도 많았으나, 쟁기질하는 소는 많지 않았다. 소에게 쟁기
질을 가르치려면 나무를 베어 ‘끄승개’를 만들어 장벌에서 끌고 다니게 했다. 처음에는
돌을 무겁게 실어 끌고 다니게 하다가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사람이 타고 다닌다. 이때
도처음에는앉아서타고,많이숙달이되었을때는서서탄다.
길들이는 기간은 보통 보름정도 걸리는데 소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다. 성질이 고약한
소는오래걸리고,온순한소는쉽게가르칠수있다.성질이고약한소는코뚜레를붙잡
고 고삐로 때리는 등 무섭게 보여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이 소에게 까니 뵈면 가르칠 수
없다. 짐승도 따끔하게 혼내야 말을 잘 듣는다. 끄승개를 잘 끌면 쟁기질을 할 수 있다.
그는 소를 잘 이용하였다. 경운기가 나오기 전에는 소 등에 질마를 얹어 두엄과 볏단을
날랐다. 소 등에는 한 번에 70뭇의 볏단을 실어 운반할 수 있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양
쪽에균형이맞도록볏단을얹어야하는점이다.
삽시도 남쪽 수루미에는 큰 사구가 발달하여 높은 모래산도 있었고, 깊은 웅덩이도
있었다. 이 모래산을 대월광업이라는 회사에서 10여 년간 모두 파 갔다. 다행인 것은 해
안의사구는건드리지않아오늘날그대로남아있다.내륙쪽에는모래산을파가,평지
와웅덩이로변했다.이모래는판유리공장보다주물공장으로들어갔다고한다.
옛날 삽시도에는 제대로 된 방파제가 없었다. 그냥 마을 앞 바다에 대 놓는 정도였고
밤섬에도 대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에 방파제공사를 시작하였다. 원
래는 16년 걸려 쌓을 텐데 IMF 때문에 1년이 지체되어 17년 걸려 완공하였다. 이정우
는이방파제공사를시행하는동방건설에서15년동안일했다.
삽시도는 작은 섬이고 냇물이 없어 논에 물을 대기 어려웠다. 겨울에 내리는 빗물을
논에 저장하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모두 스며들어 버렸다. 모든 논들이 하늘만 쳐다보는
형편이었다.그래서못자리하는논에만작은들샘을파못자리에만물을축이는형편이
보령시 205

20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