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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민들이나가품삯을받으며일을했다.주로흙이나자갈을나르는것이었다.덤프트럭이흙
을운반해저수지둑을쌓던것을지금도신철광씨는기억한다.
현재신송리는저수지상류쪽에위치하여실제저수지의혜택을크게보지는않는다.오
히려 낚시꾼들이 몰려오고 외부인들이 와서 쓰레기를 버리는 등 피해를 받고 있다. 현재 마
을은 25여 호로 농업이 주가 된다. 양배추와 같은 작물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기도 하지만
논농사와밭농사가주업이다.
마을은여기저기집들이흩어져있다.신철광씨가사는곳은2가구였다가현재는신철광
씨 한 가구만 남았다. 여기는 근학동이라고 부른다. 과거에 한문 공부를 해서 그리 부른다
고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마을 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데 산이름은
빌미산이다. 그 옆이 태봉이고 근학동 쪽의 산은 남살미라고 부른다. 저수지 쪽에 있던 신
송리 마을을 구런이라 부르고 수몰된 신송리 마을은 새말이라고 부른다. 현재에도 구런이
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에 너댓 가구가 남아있다. 고북저수지는 신송리 새말 마을 몇 집, 장
요리 몇 집이 수몰된 정도로 마을보다는 들이 주로 수몰되었다. 수몰된 새말은 네 가구가
있어작은마을이었다.새말과는설날이나추석과같은명절에는서로어울려놀았다.
신송리에는 풍물이 있었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풍물을 구성하였다. 정월에 주로 풍물
을쳐서정월대보름에도풍물을쳤고머슴날이라고부르는이월초하루에도풍물을쳤다.
마을 집집마다 다니며 풍물을 쳐서 우물, 주항, 부엌 등을 다녔다. 그러면 그 집에서는 음
식을준비하여대접하였다.대산에서마을로넘어오는곳에서낭이있었지만마을주민들이
뜯어버렸다.과거에마을주민들이떡시루를놓고돈을놓고빌던것을본기억은있다.
신송리주산물중담배가유명하다.담배를재배하면수확하여수매할때목돈을한꺼번
에 주어 가장 좋았다. 전매청에서 나눠 준 씨를 3월에 모판에 뿌린 후 40여 일이 지나면 가
시리라고 하여 다시 다른 곳에 옮겨 심었다. 다시 40여 일 후 밭에 옮겨 정식으로 재배하고
7월에수확을했다.담배는수확이후건조가가장중요하다.버래종이라고하여담배를재
배하였는데 노란 색으로 이를 쪄서 말리면 황색연초가 되었다. 건조한 담배를 납품하면 돈
을 일괄 주었다. 담배 농사는 돈은 되지만 품이 많이 드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마을 주민
들이 서서히 담배 농사를 짓지 않게 되고 신철광 씨도 30여 년 동안 짓던 담배 농사를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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