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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쉬었다.


,
당시 잘 팔린 물건은 외국에서 들어온 구호물자였다. 구호물자는 서울에서 서로가 경쟁

?


적으로사다가팔았다.청바지는새옷보다도헌옷이더잘팔렸다.당시잘팔리던청바지

?

가 빅스톤, 쌍마 청바지였다. 새 청바지를 입던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청바지에 땀을 닦는


웃지못할일도있었다.
?


물건은 잘 팔려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어떤 때는 모두 팔아 빈 보자기만 가지고 올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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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었다. 제일 잘 팔리는 물건은 일할 때 입는 겉옷이었다. 당시는 누구나 육체노동을 했
기때문에겉옷이쉽게떨어졌다.빨기도전에떨어지는경우도있었다.
5일장에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서울에서 조달했다. 처음에는 광천에서 새벽 5시 50분차
를 타고 서울에 가서 물건을 사왔는데, 남대문·광장·평화시장이 대표적인 곳이었다. 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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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데평화시장에서가장많은물건을사왔다.이때가전태일이자살할때였다.
물건이 많아 사는 대로 한 곳에 맡겨놓았다가 가지고 왔다. 대개 7개의 보따리를 가지고
왔는데, 서울역에 미리 나와 열차에 실어 놓고 타고 내려왔다. 오후 6시 40분차였다. 광천
에도착하면가족들이마중나와도와주었다.이때는소매치기가많아현금을전대에차고
다녔다.
경부고속도로가뚫린뒤에는천안까지기차로가서고속버스를타고서울로들어가물건
을 사서 기차에 싣고 내려왔다. 통행금지가 풀린 뒤에는 대천·광천·홍성을 경유하는 버스
가 있어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 물건을 사서 새벽에 내려왔다. 이때 도매시장은 저녁 11시에
문을열고새벽6시에닫았다.
부근의 5일장에서 장사하는 장사꾼은 모두 광천에 살았다. 광천에서 장보러 다니는 사
람이 45명이었다. 광천 장사꾼들이 가야 장이 설 정도였다. 김동균씨는 광천에 집을 두고
대천장과 홍성장을 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장짐은 새벽에 장차라고 하는 트럭으로 운반하
였다.광천의장사꾼들이트럭을빌려운반하는것이다.
장차의적재함에는사람이탈수가없어,적재함가운데에사람이들어갈수있는공간을
두고 짐을 싣고 다녔다. 중간에 있는 청소지서와 주포지서에는 가끔 인사를 해야 무탈하게
다닐 수 있었다. 장차에는 장사꾼 모두가 탈 수 없어 주로 젊은 사람들이 타고 대부분은 새
벽 기차로 이동하여 천막을 치고, 물건 팔 준비를 했다. 광천에서 새벽 5시 50분차가 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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