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1페이지

204페이지 본문시작

[전면대자]
유명조선수록대부 월성위 겸 오위도총부도총관 증시정효 김공지묘
화순옹주 부좌
공의 휘는 한신(漢藎)이요 자는 유보(幼輔)니, 13세에 의빈에 간택
되어 지금 임금의 제2녀 화순옹주(和順翁主)에게 상(尙: 사기에서 나
라의 공주나 옹주를 아내라 맞이할 때 이르는 말)하여 월성위(月城
尉)에 봉하였다. 계직은 순의대부로부터 여러 차례 임금님의 넓으신
은혜로 두루 벼슬에 오를 것으로부터 벼슬이 반제 삼사에 이르고 일
찍이 오위도총부부총관과 도총관과 제용감의 제조를 겸하였다.
공은 키가 크고, 눈동자가 맑으며 빛이 상서롭고 광채가 사람을 매
혹시켰다. 어렸을 때부터 재기가 밖에 나타나고 총명하여 이미 스승
에 나아가서 과독을 번거롭게 여기지 않고 문의가 날로 진보하여 부
마가 되는데 미쳐서는 일체를 조심하고 두려워하고 겸손하고 낮추어
서 몸에 비단옷을 입지 않았다. 행함에 가마를 타지 않고 거처하는
것과 안장과 말이 한사와 다를 바 없었다. 종일토록 사람을 물리치고
객은 나아가 청하는 것을 끊고 문을 닫고 스스로 지키고 노비들에게
엄격히 단속하여 절대로 감히 거리 길에서 높이 소리치고 시장에 미
침이 없게 하였다. 부모를 섬김에 사랑과 공경을 모두 지극히 하고
뜻과 물건이 다 갖추어졌다. 모부인이 질병에 걸려 침상에 있을 때
공이 봉양하기를 성심을 다하여 물의 달고 맛있는 것을 세심하게 헤
아린 지 오래 되나 게으르지 않았다. 종가를 지켜 다스림에 비좁고
누추한 곳에 거하되 조금이라도 제사를 지내는 데 변함이 없었으며,
심한 병이 아니면 반드시 참석하였으며, 봄가을에는 반드시 성묘를
하였다.
204 예산군지(1937.3)

20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