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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01
했다. 창고에는 조기 이외에 갈치, 새우젓 등을 보관해 두었다. 11~12월에 선원
들이 꺼내서 짚으로 엮어서 나무를 교차한 걸대에 걸어서 말린다. 그늘에서 겨
우내 말려서 굴비를 만든다. 햇빛이 닿으면 기름이 나므로 그늘에서 말린다. 굴
비를 엮는 작업도 창고 안에서 이루어진다. 갈치도 절여서 엮어서 판매했다. 반
면 새우젓은 드럼통에 시멘트 속 종이를 깨끗하게 씻은 후 그것을 깔고 소금과
새우젓을 넣는다. 이것은 땅에 묻어 보관하지만 광천토굴을 빌려서 보관하기도
했다. 토굴새우젓을 선호했기에 광천 갯고랑으로 들어가 토굴 속에서 보관료를
지급하고보관했다.생새우에소금1/5을넣으면간이적당하다.새우젓은강경
으로 가져가 넘겼다. 강경에는 젓갈 가격이 높았다. 소금은 태안군 남면 진산리
나 곰섬 등지에서 천일염을 구입해 사용했다. 중선 한 척이 새우젓을 1~3일 잡
으면 120~150개의 드럼통에 가득 채워서 들여왔다. 어획량이 많을 때는 다시
가서 잡아야 하므로 포구로 가기 보다는 창리에 와서 고기만을 퍼 넣고 다시 고
기 잡으러 갔다. 이럴 때는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지게로 7~8지게씩을 지어다
가 창고로 옮겼다. 동네에서는 이것을 소비할 수 없으므로 장사꾼들이 들어와
구입해서 광천이나 강경으로 실어갔다. 주로 가을의 새우철에 이러한 일이 흔
했다. 중선에서는 그물 한 번을 들면 100개의 드럼통이 되기도 했으며, 대하나
갈치도 손바닥 크기의 큰 것이 흔했다. 새우젓만을 깨끗하게 담아야 하므로 잡
어는 골라서 모두 버렸다. 배에 실린 새우젓통을 꺼내서 운반하는 것은 일일이
품을얻어야했다.통한개을옮기면얼마씩을주는방식으로품을얻었다.
중선은 한 달에 두 번 조업을 하는데, 조금 때에는 조업을 하지 못하므로 집
으로 들어온다. 이때는 다음 어장 준비를 하는데, 얼음을 준비하고, 상자나 어
구 등을 챙긴다. 때문에 어선업은 보름은 작업하고, 보름은 조업 준비를 하며
보낸다.
선원의 수입료는 선주에게 반을 주고, 나머지 반으로 선원들이 나눈다. 선장
과 기관장은 1.5배를 받고, 나머지로 선원이 1배씩을 동일하게 나눈다. 이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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