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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휘휘둘러 보더니 이 사람을 발견했어 천천히 이 사람 앞으로 건너오더니 오더니만
, “
자네도 과얀간 무인인 듯하니 우리 인사하세 내가 서초패왕일세
아 이 사람이 활을 이렇
게 들고서는
요놈 이거 천하의 역적놈이 네가 패왕이라구
이놈 그 어진 진왕을 강물에다
몰아내서 암살시킨 장본인인 네놈이 이 조선왕에 와서 어디서 서초패왕 명목을 내세우냐?”
하면서 활을 질끈 땡기면서 탁 쏘니까 이 가슴팍에 탁 맞고 뚫려 나갔는디 대문짝에 탁 꽂
히는 거야 그러더니 패왕이라는 게 없구 푸른 옷 군대도 하나도 없이 그냥 없어졌어 아
죽은 놈도 없구 산 놈도 없이 싹 없어졌어 아 이상하다 이 어떻게 된 일이냐 또 밖에서
토끼야 문 열어라 한왕 고 황제께서 듭신다
하는거야 그러니께 뒤에서
“ ”
하고 들리
더니 뭐가 가는 것 같더니 대문을 열어줘 열어주는데 곤룡포를 입구 익선관을 쓰고 아주
점잖으게 들어오거든 아 항제 그놈이 오늘은 기운이 빠졌나 보다 먼저 간게 보니께 아 그
러더니 어디서 붉은 군대가 한 곳에 쭉 내든단 말이야 아 그러더니 서로 뭐 살기가 등등
하거든 사방을 휘휘 둘러 보니 고황제라는 유황석이라는 유황석이 아니지 고 황제라는 분
이 사방을 휘휘 둘러 보더니 그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어 천천히 이 사람 앞으로 건너오더
, “
너는 어떠한 백성인데 만성천자인 내가 오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평자에 앉아있느냐
무엄하구나 이놈
호통을 하는거야
. “
야 이놈 네가 뭐 유방이라고 이놈 네가 저 아비의 고
기를 노나 먹자고 하던 놈이 저 너를 쫓이서 그 댕기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이 사람
을 다 역적으로 몰아내던 장본인 네놈이 여기 나와서 무슨 황제니 만성천자니 하느냐 너
이 활로다 쏜다 고 물러가라구 쏜다고 하니까 싹 없어지구 말았어 또 싹
!” .
그 참 이상하다 아 그 아체 얘기도 골목에서 무어이 얼른 쉽게 말하자면 무지개발로 서기
가 뻗치는데 아 서기가 뻗쳐서 별난 불꽃이 인제 터져 올라가는데
녹음불량 이건 뭐야
한참을 서기를 뻗치더니 차차히 주는거야 저게 대체 뭐단 말이냐 에이 나도 토끼나 좀 불
러 봐야겠다
. “
토끼야 이리오너라
하니께 와서 무어이 스는 것 같애
. “
참 뭐 시방 아까
항우니 패왕이니 하는 것들이 다 뭐냐
.” “ ,
예 그전에 이 집이 흥성하고 잘 살 적에 두 장
그림을 그려서 방에다 붙였는데 오랜 시일이 가니까 떨어졌는데 바람에 뚤뚤 말려서 굴려서
저 앞의 저 나무 속 빈나무 들어가지고서는 아 장난을 시작해서 이 근처 사람은 다 무서워
서 도망을 가고 아 만날 그것들이 나와서 장난을 하는데요
.” “
그 그럼 그 군대는 다 뭐
?” “
그 군대는 이 집이 그전에 잘 살 적에 뒷곁에 그 서편의 기 기둥과 동편의 기 기둥
옆에 금과 은을 한 단지씩 묻었는데 그것이 오랜 시일이 지나다 보니까 바람을 못 쐬어서

.” “
거 너는 뭐냐
?” “
예 저는 그전에 이 집에서 잘살 적에 애
들이 흙으루다 고양이를 맨들어서 가지고 놀면서 제 이름을 토끼라고 불렀지요 그때 그래
시방도 토끼라고 합니다
.” “
그려
기 이집은 그전에 누가 살던 집이냐
?” “
예 아 이 집은 그
런 저 중종대왕 때 정승으로 있던 봉석주의 별당인데 그분이 역적으로 몰려가지구선 몰려서
죽으니께 이저 가산이 다 가족들도 다 도망가고 인저 이럭 이 집이 비고 이러니께 도깨비들
이 장난하니께 이 근방 사람들이 다 도망가고 녹음불량
) “
이 근처에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살려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 “
아 그거 쉽습니다
.” “
그래 말해봐라
.” “
거 저 두장
그림을 꺼내서 불사르고
.” “
저저 서기를 뻗치는건 뭐냐
?” “
그러니께 그게 칼입니다 보검입
니다 그 칼은 그저 임자를 만나면 며칠 안으로 서기를 뻗치는데
그래서 인저
저기서 서
기 뻗치는 게 뭐냐
니까
“ ,
그림을 꺼내서 이저 불살르고 금과 은을 파내서 쓰시면 도깨비들은 싹 없어지죠 그렇게 하
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뭘 물어보는데 그땐 대답을 안해 아 보니께 날이 벌써 활짝 밝았
어 그때는 도깨비는 밝으면 활동을 안 하는 거니께
녹음불량 거기 가서 밥을 사먹고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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