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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보상도개인적으로받았다.
김용순은 송아지 1마리씩을 광천장에 가서 사다가 키워 팔았다. 모두 10번, 10마리를
키워 팔았다. 광천장에서 송아지를 사면 빙도까지 가져오기에 큰 힘이 들었다. 말을 안
들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큰 소가 동행하면 졸졸 잘 따라왔다. 도미항에서
는 배에 싣는 것이 문제였다. 배를 안 타려고 하면 앞발을 들어 올려놓고 엉덩이를 때려
실었다. 이때 배 바닥에 멍석을 깔고 실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배의 판자가 상할 수가 있
었다. 소가 물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소는 물에 빠져도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죽지
않았다.헤엄치는소를따라가려면노를빨리저어야한다.
자망으로 대하를 잡은 것은 빙도 사람들이 시작하였다. 나일론 줄로 자망을 만드는
기술은 전라도 사람들한테서 배웠는데, 이것을 가지고 천수만 AB지구 안에 가서 많은
대하를 잡았다. 대하가 자망에 덩어리로 올라왔다. 이때는 대하뿐 아니라 꽃게, 오징어,
도미 등 많은 고기를 잡았다. 이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망으로 어업을 하였다.
가을에는 빙도 다리 있는 곳에서 대하 새끼를 잡아, 미끼로 하여 원산도 근해에 주낙을
놓았다.주낙으로부서,상어,가오리,민어등을잡았는데,당시민어값이비쌌다.
현재 빙도에는 세 가구가 어업을 경영하고 있다. 배는 방조제 제방에 정박하고 출항하
는데봄에는주꾸미를잡고,주꾸미이후에는자망으로고기를잡는다.
빙도에도 당집이 있다. 현재는 담벽만 남아 있지만 옛날에는 지붕도 있었다. 제일은 정
월보름 안에 택일을 해서 정했고, 당주는 생기복덕을 보아 정하였다. 제물은 밥, 떡, 과
일등이었다.마을의남자들이가서지냈다.소나돼지를잡지는않았다.해막은없었다.
안면도, 원산도, 장고도 등에서 광천 독배로 다니면 장배들은 대개 빙도 북쪽으로 다
녔다.북쪽이직선거리이기때문이었다.그러나빙도근처에는뻘뚱이라고하는,뻘로된
높은 곳이 있기 때문에 썰물에 배가 걸치기도 하였다. 배가 걸치면 꼼짝없이 12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빙도에 들어와 잠자리를 청하기도 하였다. 큰 배들은 현재 다리가 놓인
곳으로다녔다.깊은갯골을찾아다녔기때문이다.
200 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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