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1페이지

202페이지 본문시작

칭을 합니다.
맹정승 모친이 편모였어요 어머니만 생전에 계셨는디 에 어릴 적에 업구서는 여기 저기 떠
돌이 떠돌이 생활을 할 적에 소잡는 디 가면 소 잡는 형국을 하고 개 잡는 디 가면 개 잡는
형국을 해서 여기두 의지할 곳이 안 되는구나 하구선 다시 업구 에 방방곡곡을 헤매다가
이 에 중리라는 고낭
을 들어왔어요 들어와 보니께 서당이 있어서 글들을 여기저기 읽는
걸 보구선 아 여기서 내가 정착할 곳이구나 해서 거기서 머물러서 정승 지위까장 올라서
그분이 거먹암소를 타고서는 서울 조회에 아침조회를 갔다 오시구 했답니다 그런디 그 소
는 거먹소가 아니라 그게 용마였답니다 그러한 유래를 여기에 전설로다 전해 내려오고 있
습니다.
회룡리 설화 2
배방면 김종인씨 사랑방
, 1993. 12. 16.,
이미진 정지윤 김명선 조사
민형식 남
( , 75)
이후녕 이야기 장대장 이야기
회룡
1
앞 뒤
옛날에 황해도 재령땅에 이후녕이라는 청년 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 사람이 세상에 세 가지
포부가 있어 세 가지 포부는 뭐냐 보검 준마 미인 이 세 가지 포부가 있는데 그 세 가지
는 이 놈이 어느 날 과거를 봐서 벼슬을 해야지 그것도 못 얻고서 과거를 해서 뭐하냐 하면
서 스물네 살이 되도 장가를 안 들고 녹음불량 아무리 암만 먼길이라도 뭐 타고도 댕기지
않고 걸어댕겨 어느 해 겨울에 강원도에 갔어 어 집으로 안 가고 서울 친구네 집으로 가
는데 산골길을 잘못 들어가지고 아 산골길을 잘못 들어가지고
산을 넘고 헤매고 비탈길을
그만 눈을 쑥 뒤집어쓰고는 소리를 내립다 질러서 아 그래 다시 일어나서 눈을 툭툭 털고
보니까 길이 하나도 없어 아이 야단났다 땅을 가만히 쳐다보니까 꼭 한사람이 간 자국이
있는것 같애 그래서 인저 그 발길을 쫓아서 가는디 얼마를 가니까 날이 벌써 컴컴해졌는
데 길이 꽉 막히고 가던 사람 발자국이 없어지구 그랬어 하하 야단났구나 사방을 둘러 빙
보니까 빈집 같은 것이 하나 있어 저기 빈집에서 잠 좀 자야겠다 그쪽으로 내려가니 마당
께로 가니까 속이 텅빈 고목나무 하나가 있어 집으로 들어가려니까 대문이 한 반쯤 열렸
어 들어가니까 앞마당에 잡초가 몇 십 년이 되었는지 잡초가 어우러져서 잡초를 헤치고선
앞마당으로 들어가니까 마루 바닥에 전부 썩어 문들어지구 안쪽으로다 좀 성한 데가 있어.
그래 거기 들어가가지구 쪼쿠리구 앉았어 마루에 떡 올라서 보니께 먼지가 그냥 시방 눈이
사람이 건너가는 것같이 보니까 푹신푹신 발끝으로 올라 오구 그래 그래 안쪽으로 발로다
슬슬 밀어서 먼지를 쓸구선 거기다 쭈쿠리구 앉아서 있으니께 배고파서 견딜 수가 있나 그
래 곰방대를 낄어서 담배를 한대를 꼬불쳐서 담배를 한대 피구서는 가만히 앉아 있으니까
어디서 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나는데 보니까 밖에서 뭐이 소리가 난단 말이여
. “
토끼야 문
열어라
하고
초패왕께서 듭신다
한 거야 또 저 뒤 뒤쪽 같은 데서 소리가 들려
“ .”
하고 하더니 가는 것 같은데 아주 대문을 활짝 열어 놓는단 말여 그래 아 칼을 들고 투구
를 쓴 놈이 들어오면서 들어오거든 근께 아 어디서 난데없이 푸른 옷을 입은 군대가 한
오륙십 명 쭉 내달더니 패왕폐하 만세를 부르고 굉장하거든 그 이 사람이 뭐냐 근데 사방

202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