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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잎)을 이용해서 막았고, 안에 있는 민물이 빠져나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안
쪽에서막았다.이런물관리는수문과가까운논주인이하였다.
빙도에는 하천도 없고 샘물도 나지 않아 물을 가두었다가 농사지었다. 모든 논에 물
을 가두어두지만 아래에 있는 논으로 물이 모이게 된다. 그러면 윗논으로 퍼 올려서 농
사를 지었다. 물을 올리는 데는 바가지와 두레를 이용하였다. 빙도에서는 물이 없어 고
생하였다. 7월이 되어도 비가 오지 않으면, 할 수 없이 마른 논에 모를 심었다. 물기가 없
는 논에 꼬챙이로 구멍을 뚫고 심는 모를 꼬쟁이모라고 하는데, 심은 뒤에 잘 눌러주어
야 바람이 들어가지 않아 살 수 있었다. 뺨때리는 모는 비가 좀 와서 논이 질척할 때 심
는 것이다. 손으로 꼽기는 하지만, 물이 없어 심은 공간이 노출되기 때문에 뺨을 때리듯
이 모의 옆을 때려 흙으로 덮는 것이다. 모를 심은 후에 비가 오지 않으면 딱딱하게 말라
붙어 벼가 잘 자라지 않았다. 호미모는 논이 밭처럼 되었을 때 호미로 파고 심는 것이다.
비가오면잘자랐다.
전기가들어온후,지하수를파고양수기로끌어올려농사를지었다.이웃한천북이나
청소 지역에는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는데, 빙도는 60~100자를 파면 좋은 지하수가 나
왔다.섬인데도좋은지하수가나온것이다.이물로농업용수를해결하였다.
빙도에서 천북 쪽 바다는 얕아서 사리 때 물이 빠지면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대략 매월
사리인 절반은 갈 수 있었고, 조금인 절반은 건널 수 없었다. 옛날에는 많이 다녔으나 점
차오천교성리도미항으로다녔다.
빙도와 천북 사이의 바다에 예부터 넓은 석화양식장을 조성하여 많은 굴을 생산하였
다. 양식하는 방법은 갯벌에 돌을 늘어놓는 투석식이었다. 돌은 모두 빙도에서 가져갔는
데, 산 위에서 돌을 캐어 해안으로 굴린 뒤, 만조가 되면 배를 대고 실어다가 양식장에
부었다.물이들어오면어디가어디인지분간할수없어,자기구역에대나무를꽂아놓고
표시하였다. 이때 대나무의 끝은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잘 찾을 수 있었다. 생산한
굴은모두광천장에가서팔았다.광천장에가려면도미항에서는너무멀어청소면신송
리 고잔에 배를 대고 걸어 다녔다. 석화양식장은 모두 개인 것이었고 홍보지구 간척사업
보령시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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