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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님의아버지는소도에서형들과함께어렵게살았는데,형들이소개하여안면도
충
남,
딴뚝에 와 있는 경상도 처녀와 결혼하였다. 어머니도 가난하여, 어린 나이에 보따리 하나
잊
혀
가지고안면도딴뚝이라는곳에들어와살다가친분이있는큰아버지소개로결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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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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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1946년호열자(콜레라)로사망하였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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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님의 어머니는 1946년 호열자로 사망하였다. 1945년 6월 10일생인 최경환님이
다
5
돌을1달앞둔때였다.소도에거주하는최경환님의당숙모가안면도영목에있는친정에
다녀온 후 마을에 호열자를 퍼트린 것이다. 당시 대부분의 섬 주민들이 감염되었고 1주일
동안에7명이사망하였고,대부분이여자들이었다.
당시에는호열자에걸리면물을먹지않아야산다는속설이있었다.그래서호열자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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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사람들이 일체 물을 먹지 않았고, 한 사람만 죽을 때 죽더라도 물을 먹겠다고 하여 물
을먹었었다.결과는물을먹지않은사람은모두죽고,물을먹은사람만살아남았다.호
열자에걸렸다가살아남은최연양(1936)님의증언에의하면,술을먹고싶었다고한다.
당시 미국 사람들이 소도에 들어와 소독하였다. 전해지는 말로는 소독할 때 시커먼 벌
레들이많이나와죽었고,소독을하지않았으면주민들모두가죽었을것이라고하였다.
죽은사람들은주변섬들의공동묘지인허육도에묻었다.전염병으로죽었기때문에오
는사람도없어,최경환님의아버지와큰아버지두사람이시신을배에싣고,허육도에가
묻었다고한다.당시결혼한부인들만죽었고,남은남편들은모두재혼하였다.
최경환님의두형은6.25때소도에서불발탄이터져죽었다.
최경환님의형들은6.25때소도에서불발탄이터져죽었다.1950년9.28수복무렵이었
다.원산도에서소를싣고광천독배로향하던장배가있었는데,대천어항근처에있던해
군 함정이 불렀다. 그러나 장배는 해군 함정으로 가지 않고 광천으로 향하였다. 이때 해
군 함정에서는 위협으로 포를 발사하였고, 포탄이 소도의 동쪽, 고추밭에 떨어져 불발탄
이되었다.
이때 고추밭을 매던 아주머니가 신기하게 생긴 포탄을 주워다 장롱 속에 넣었고, 마을
사람들에게이야기하였다.제일먼저최경환님의큰아버지가가서만져보았고,이어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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