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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책이필요하였다.셋째,주막이난립함으로써주민들의생계가위협을받을가능성이
컸다.주막은원과달리영리를목적으로운영되었던숙박업소이기때문에여행객의수가
적을경우에는폐업이불가피하였다. 원의몰락원인가운데재정적결함이가장큰문제
점으로 지적되었던 만큼 주막촌이 정상적으로 발전하려면 숙박업 외의 보조 기능을 갖추
지않을수없었다. 그러므로17, 8세기의식자층에서는주막촌의정비와취락의구조개
선을촉구하는사례가빈번하였다.
24)
이와관련하여17세기를살았던유형원은『반계수록』 권1 전제상분전절목참점조에
서“주막1호당1경씩농토를지급하고,마을의중앙을통과하는중심가로에시장을개설
하도록주장하였다.또한주막촌의형태는도로의너비를18보로하고도로의양쪽옆에는
도랑을판다음점사(店舍)는그바깥쪽에짓게하였다.”
25)
한편 19세기를 살았던 김정호는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옛 제도에 따르면 대-중-
소로에는 각 원우(院宇)를 지어 나그네의
통행을 도왔는데 양난 이후 원우는 거의
폐지되고 점사(店舍, 여관집)가 생겨났다.
원의 이름으로 점을 만든 것이 많지만, 점
사의 번성함도늘 같지않아 원과점의 소
재를 알수 없는 곳또한 많다.”
26)
라고 지
적하였다. 그렇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점(店)은 신작로를 만들고 철도가 개통되
는상황에서일부의취락이쇠퇴한경우도
있었지만대부분노변취락으로성장한곳도
많다. 주막촌 중에는 행정적인 기능을 하
던 읍을 능가하는 취락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말죽거리, 장호원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그림 6] 『대동지지』 권27 정리고(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자료 활용)
24)최영준,앞의책,316쪽
25)최영준,앞의책,317쪽에서재인용
26)『대동지지』권27정리고(程里考)
20_역사를 품고 살아 숨 쉬는, 홍성의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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