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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개발이라는 명제아래 경제발전의 소용돌이 속에 역사는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향토역사를 연구하면서도 그런 것을 많이
느꼈을 텐데 주민과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 등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요.
외람되지만 제가 시, 수필 등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문학은 적이 없잖
아요. 향토사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내뜻을 이해하지 못해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현재
현동자 안견도 제가 호산록을 뒤져 찾아내어 서산사람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지역에 필요한 향토
사를 바로 세우고 현창하는 일에 노력해왔는데 간혹 내 뜻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까
워요. 기왕 말이 나왔으니 앞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말도 있듯이
서산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같이 노력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우리 지역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인물을 키우는데 노력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내포문화권 개발에 정부 예산이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아는데 내포문화권의 정의는 어
떻게 봐야 하는지 ...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등 모든지역에서 서로가 내포의 중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포
문화권개발사업에 1조5천억이 투입되는데 서산에 있는 중요 유적 등이 많이 빠져있어 안타까
워요. ‘내포’
는 한글로 직역하면 안개, 즉 안바다지요. 이중환 선생은 내포지역을 가야산을 중심
으로 서산, 당진, 태안, 예산 등 10개군으로 정의했어요. 가야산의 90%는 서산땅입니다. 서산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있는 안개의 전형적인 모습을하고 있어요. 안개에는 안개의 특징적인 문화가
있죠. 안개는 갯벌이 있고 그로인한 풍부한 어족자원이 있어 생활터전이 안정되었고 언어가 느리
다는 것이 특징이죠. 우리가 내포지역을 특징짓는 중심역할을 하려면 정체성을 갖고 민, 관, 정에
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노력해야 하는데 이런점이 부족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은우 선생은 지금까지 지역사회 향토사학자로로 정체성 확립에 노력 했듯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향토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을 것이다. 올 9월에는 조치원에서 주류성에 대한
발표회를 가질계획이다.
“주류성의 왕도가 보원사지로 볼수 있어요. 용현리 마애불은 사신이 오가다가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성할 수 있는 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세력은 보원사 중심의 승려
였을 것이고 이들이 백제 부흥운동을 일으키고 지역세력이 따랐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발표와 함께“보원사지 5층석탑이 국보로 지정되어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높아지길
바란다.”
고 밝힌다.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고 자료를 뒤적이며 향토사를 연구하고 지역
발전을 생각하는 선생의 모습에서 역사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글 : 유 병 인>
2011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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