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18페이지 본문시작

쉽게 읽는 고전
『맹자 』
( 양혜왕편)
왕도는 이익을 먼저 따지지 않는다.
『맹자』
의 첫 구절은 <양혜왕>편의‘
(하필왈
리)’
다. 춘추시대의 패자 진( )나라는 나라가 기울면서
한?위?조 세 나라로 분열했다. 『맹자』
에 등장하는
양혜왕은 원래 위나라 혜왕이다. 혜왕은 야심도 있었고
능력도 적지 않은 군주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위나라는
동쪽의 제나라, 남쪽의 초나라, 서쪽의 진( )나라 등에
시달림을 당하면서 급속하게 약화되었다. 수도를 양( )
땅으로 옮겨야 했을 정도였다.
보잘 것 없던 서쪽 변방의 오랑캐 진( )나라가 성공한
것은 법가( 家)인 상앙을 등용하여 부국강병( 國强 )에
힘썼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국이었으므로 양혜왕이 맹자
에게 어떤 이익될 말을 해줄 것인가 물었던 것은 군주로서 당연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혜왕에게 맹자는 매몰차게 말한다.
“(기껏 한다는 말이) 하필이면 이익부터 따지는 말이라니(요)?”
혜왕의 이익( )에 대한 맹자의 대안은‘인의(
다. 인의는『논어』
의 인이 맹자에 와서 얻게
된 인의 용법이다. 맹자는 공자의 인에 의를 붙여 인의를 하나의 세트로 설정했다. 이익( )과
인의(
)는 어떤 점에서 보면 법가( 家)와 유가( 家)의 대립점을 양단한 첨예한 분기점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패도(
)와 왕도(
)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맹자에 따르면, 패자는 반드시 대국을
소유하여야 하고 힘으로써 인의 행위를 빌리지만 왕도는 대국을 필요치 않을 뿐 아니라 힘 대신
18 |
2010_12

1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