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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상대방의 숟가락 을 높이어 일컫는 말로 쓰이는 수저 는 숟가락 과 젓가락 을
함께 일컫는 말로도 쓰이는데 한자어로는 시저
라고도 한다
수저는 은
백동
놋쇠 등으로 만들고 무늬 없는 민수저가 대분이나 수
)', '
등의 글시를 새기거나 아름다운 무의를 화려하게 장식한 수저도있다
일제
말기
에는 우리 가정의 유기 놋그릇 을 강제 공출시켜 빼앗아 가
(1940
1945)
고 놋젓가락마저 걷어 갔기 때문에 나무로깍은 젓가락을 사용했고 최후에 가서는 놋숟가락
마저 강탈해 갔으므로 대나무로 깍은 숟가락이나 조개껍데기에 자루를 박아 만든 숟가락으
로 식사를 하는 고통을 겪었다
〔 〕
병류
3
유리 제품이 없었던 옛날에는 사기 또는 오지로 여러 가지 모양의 병을 만들었다 거위
병 자라병 귀때병 등이 그 대표적인 병류이다
거위병
아래의 배가 둥그스럼한 구형
으로생기고 병모가지는 마치 거위 모가지처럼 길쭉하
게 되어 있으며 병입도 약간 벌어진 작은 입처럼 생겼기 때문에 거위병 이라고 하며 또
오리의 모가지처럼 생겼다 하여 오리병 이라고도 한다 만든 재료에 따라 청자 오리병
', '
백자 오리병
도기 오리병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병에는 주로 물이나 술을 담는 것이 일반
', '
적이다 그리고 제사에는 이 별에 술을 담아 주병
으로 사용하였다
자라병
자라 모양처럼 만들었기 때문에 자라병 이라고 하며 여기에 물이나 술 따위 액체를 담아
손잡이 끈을 쥐고 휴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늘날의 수통과 비슷한 병인데 주로 사기로
만들었으며 오지로 만든 것도 있었다
이 자라병을 들고 추는 자라병춤 이라는 민속 무용이 있었다고 전해 온다
귀때병
귀때가 달린 병인데 그 생김새는 손잡이가 없는 주전자와 흡사하다
귀대 라 함은 액체를
담는 그릇의 부리를 말하는데 그 구멍으로 액체를 따르는 것이다
오리병에 귀때를 붙여 만든 이 병은 사기나 오지로 만들었고 기름 술 물 간장 따위를
담아서 따르는 데 쓰였다
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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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모양이 그려져 있는 술그릇을 용준 이라고하는데 큼직한 술병의 일종이다 여기에 술
을 담고 마개를 막아서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오리병이나 자라병에 따라서 사용하였다
〔 〕
기타용기
4
)&,
가정에서 물을 긷거나 담아 둔다든지 기타 여러 가지 곡식 따위를 보관하기 위해 사용되
는 기구들은 다음곽 같다
동이
둥글고 배가 부르며 아가리가 넓고 양옆에 손잡이가달려 있는 질그릇인데 흔히 물 긷는데
에 쓰였다 수도 시설이 없었고 우물이나 샘도 먼 거리에 있었던 예전에 우리 여인네들은
동이에 물을 길어 머리에 또아리를 얹은 위에 물동이를 이고 다녔다 더구나 머리에 물동이
를 이고 양손에 물건을 들고 오솔길을 유유히 걸어가던 옛 여인들의 솜씨는 감탄할 만하였
동이받침
동이는 여인들이 머리에 이고 다니는 그릇이기 때문에 동의의 밑이 특별히 청결해야 한
다 그러므로 도이는 흙바닥이나 불결한 곳에 놓아서는 아니 되었다 그 방편으로 동이받침
을 마련하고 깨끗하게 상용하였다 동이받침은 젖어서 썩는 물건으로는 만들지 않았고 돌이
나 옹기 따위로 만들었다
자배기
둥글넓적하고아거리가 쩍 벌어졌으며 소래기보다 운두가 약간 녹은 질그릇인데
옹추리
' , '
버러기
너러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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