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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더리”
눈에 대고 두 번 두들기라고 했다 한다. 그리고 또 마을
에서는 앞으로 닥칠 물난리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방법을 알려준다며 개울 중앙에다 다리를 놓을 때 돌을
사용하지 말고 널빤지로 다리를 만들면 물난리가 없을
것이라고 일러주고는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꽃분
이는 정신이 없었다. 그리하여 꿈인가 하고 손을 보니
파란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집에 돌아온 꽃분이는 아버
지 눈에 대고 두 번 두드렸더니 정말 눈이 떠졌던 것이
다. 아버지는 눈을 떠 꽃분이도 밝은 세상도 볼 수 있었
다. 물난리 방지책을 사또께 아뢰어 놓았더니 정말 그해
온양온천시내와 철뚝 사이로 연결돈 남쪽에 위치
여름에 물난리가 없었다.
용화4통의 첫머리에 위치(너더리 입구)
다음해도 그 다음해도 ...
꽃분이는 상금을 받아서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
용화동 한 마을을 옛날“판교리(板橋里)”
라 칭하였다.
살았다. 널빤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널다리라 불렀는데
그 유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마을 앞에는 큰 개울이 있었다.
비가 오기라도 하면 물난리에 온통 마을이 아수라장이
된다. 사또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의논을 했다. 여
러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을 했지만 좋은 방법은 생각내
지 못했다. 결말을 맺지 못한 사또는 각자 집에 돌아가
서 생각을 하고 좋은 의견이 떠오르면 알리라고 하면서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이 마을에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예쁘고 마음씨 착한
꽃분이가 살았다.우리 지역의 지명 유래“너더리”아버
지께서는 장님이라 일도 할 수 없었다. 10살 조금 넘은
꽃분이는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야 했기 때문에 어린 나
최근의 너더리 사진
이에도 불구하고 삯바느질도 하고 남의 잔칫집에 가서 일
자료출처 : 온양아산마을사 제3권 96쪽
(2002년 12월30 온양문화원)
도 도와주고 했다. 집주인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도 기색
을 짖지 않고 일도 잘했다.
너-더리
【한자식표기 :
판교
하루는 잔치 집에 갔다가 일이 많아서 늦게까지 일을 다
용화리 동쪽에 있는 마을,
하고 돌아오는데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산길에 접어드
널쪽으로 다리를 놓음.
니 더욱 어둡고 짐승들도 갖가지 소리를 내며 울어대니
널빤지다리 → 널다리 → 너더리
꽃분이의 마음은 무서움이 가득해 덜덜 떨면서 산길을
재촉해 걸었다. 길을 잘못 들었는지 갈수록 험했다. 한
1913년 이전의 舊행정구역
1914년 개편된 新행정구역
참을 걷다보니 으리으리한 집 한 채가 나타났다.
그 집에서 꽃분이 또래의 잘생긴 남자가 나오더니 꽃분
용정리(홍거리)
용화리
상화리(숯 골)
이를 맞았다. “낭자의 아버님은 장님이시지요 ?”하고 묻
하화리(온천리일부)
정리 + 상
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눈을 뜨는 방법을 알려 드릴테
판교리(너더리)
니 잘 사용하라고 하면서 파란 주머니를 주며 아버지의
20 |
아산타이딩
A-san of Ti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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