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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쳐 면천면 사기소리 승전목
勝戰項
에 이르렀을 때 면천에서 여미평의 동학군 토벌을 위하여 진격해
오던 관군과 접전했는데 이곳 승전목에서 동학군은 관군을 일격에 격파하여 마침내 관군은 퇴주하고 동
학군은 계속 진격하여 면쳔을 점령 신례원을 거쳐 예산을 점령하였다 그리고 충청도의 동학혁명군은
공주 유구
維鳩
에서 다시 한번 모여 전봉준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관군에게 밀고한 자가 있어 두령 최
한규
頭領 崔漢奎
와 함께 천여명이 무자비한 학살로 끝났으며 천원 흑성산
黑城山
부근 시성산
屍城
에선 한양으로 올라가는 동학군의 마지막 진지로서 이곳에서도 관군에게 모두 전멸됐다
동학군의 반항은 민심에 따른 반란
反亂
이었으므로 많은 호응이 있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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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만명의 희생을 치
르면서도 부패한 관료의 숙청과 권력층의 침몰과 외국의 침략을 봉쇄하자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무지한
민중
民衆
이었지만 오랫동안 쌓여온 권력층에 대한 반발이었으며 제도에 대한 항거였었다 이들의 항거
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애국계몽활동과 의병활동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1905
년 이후의 시기는 그 이전의 시대와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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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위 을사조약에 의하여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외교권을 비롯한 국권이 박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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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통감부가 설치되자 이제 한국민족의 과제는 일본제국주의로부터의 국권회복으로 집중되었다.
그러나 국권회복의 과제는
1905
년 이전의 이미 가진 독립의 유지강화 라는 과제와 대비하여 보면 비
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힘겹고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 과제였다 한번 빼앗긴 국권을 도로 찾는 것은 지
극히 어려운 과제였기 때문에 당시 국권회복운동은 처음부터 장기전을 전제로 한 운동이 될 수밖에 없
었다 장기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력의 장기간 공급 능력을 의미하는 실력의 축적이었다
당시 한국 민족의 국권회복운동은 주지하는바와 같이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의 양면에서 전개되었
일부의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애국계몽운동이 국권을 잃고도 총을 들지 않은 소극적 운동이라는 점을
지적하여 이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피상적 관찰이라고 생각된다 국권회복운동이 장기전으
로 들어가고 특히 국권을 빼앗은 일본 제국주의와 국권을 빼앗긴 한국 민족 사이에 객관적으로 힘의 격
차가 존재함이 널리 자각되면 국민의 실력양성운동 즉
민력양성운동 의 대두는 하나의 객관적인 요
청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의병운동은 국권을 빼앗긴 이상 패하여 죽더라도 총을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결의한 사람들의 무장항쟁
이었다 당시의 이 운동은 승패를 초월한 것이었다 이 운동은 강렬한 애국주의 전통을 수립한 것이었으
나 패전을 각오한 것이었다.
한편 애국계몽운동은 당시 자기 민족의 힘이 이본 제국주의의 힘보다 부족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한 사람들이 국권회복의 장기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전개한 민력양성운동(民力養成運
이었다 이 두개의 국권회복운동의 목표가 완전히 합일되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의병활동과 애국계
몽운동은 상호보완적이었다 의병무장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1907
년 고종양위 직후 일제에
병탐될 나라가 년의 기간을 더 얻었으며 바로 애국계몽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어 뿌리를 깊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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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시기가
1907 9
년의 기간이었다 의병운동의 전력의 소모는 구조적으로 애국계몽운동의 전력이 더
큰 생산을 위한 보위전
保衛戰
의 역할도 수행한 것이었다 한편 애국계몽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의병 운동의 지원세력이 강화되고 근대 교육을 받은 중견 간부들이 공급되어 의병전이 근대적
독립항쟁으로 실질적인 큰 전과를 올리며 더욱 치열하게 더욱 장기간 전개될 수 있었다 또한 애국계몽
운동이 해외에 독립군 기지를 창설하였기 때문에 의병운동의 퇴조기에 의병이 독립군으로 합류하고 발
전하여 장기적 무장독립항전을 전개할 수 있었다.
편저 박상건
唐津文化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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