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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空約)이 난무하는 공약(公約)의 시대
공약(公約)은 공법상의 계약을 말하며 사회에 대한 언약이다.
선거를 통하여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는 정치인들이 내놓은 공약이 실행할
수 없는 것들이 나돌 때마다 짜증스럽다. 요즘엔 서산시장 재선거로 16만
시민들의 마음이 여간 부산스러운게 아니다.
10월은 개천절이 있고 문화의 달이기도 하다. 기원전 2333년전 환웅이
하늘을 열고 고조선을 세워 우리 민족이 탄생된 달로서 우리는 모든 제천
행사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되는 시기인데 사회는 시장 재선거로
서산문화원장
온통 난리 법석이다.
이 준 호
1948년 5월 10일 한국 초유의 민주주의의 희망인 총선거가 단행되어
처음으로 국회가 소집되고 헌법이 제정되며 초대 대통령이 탄생되는 희망적이었던 역사가 떠오른다.
자유민주국가로의 첫발을 가슴 들뜬 채 찬란한 해오름처럼 시작됐건만 선현들을 우러러 부끄럽기 짝
이 없는 선거풍토가 되고 말았다.
요즘 지자체장 출마자의 공약을 보면 대통령도 못해낼 공약을 서슴치 않고 있으면서 어떤 후보는
문화쪽의 공약은 전무하다. 문화예술은 정신적인 감성을 도모하고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세계유수의 리더들은 21C를 문화와 정보의 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단군이래 동방예의지국으로 성장해왔고 현재 세계 경제의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는 문화와 경제의 흐름에서 30년은 떨어진 것 같고 국민의 정서 속에서는 정치현실이
치욕스럽기까지 한 형편이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 풍토가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데도 공약(公約)이 空約으로
무례와 망동이 범람하고 있으며 이를 바로 잡아줄 멘토들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오로지 자리만을 탐하는 선거가 아닌 지역의 축제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독일의 안셀름그륀은
성공하고 있는 동안엔 삶이 중단 된다고 했다. 성공한 이름 즉, 높은 지위의 이름으로 살기 때문에 죽어
있는 것이라 한 것이다. 성공한 이름에서 힘을 빼낼 때 비로소 성찰이 일어나는 것이리라. 나는 어떤
이름으로 살고 있는가. 그 이름에서 힘을 빼자.
이제는 지혜와 창조가 필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다. 말하자면 지식의 학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사유속에서 노력하는 창의력이 대세인 시대인 것이다.
누가 시장이 되던 지혜로움으로 16만 시민을 리드해 가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겸허한 자세로 임할 때 시민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정보 편향에 빠져 소통부재를 부른다면 같은 돌에 세 번 자빠지는 우를 범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말과 뜻은 바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현명한 시장이 뽑히길 기대해본다.
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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