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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서산천수만의옛모습
동일한 물때라도 바람에 따라 물이 나가는 범위가 다르다. 하늬바람[북풍]이
불면 물이 더 많이 나가지만, 맞바람[남풍]이 불면 물이 많이 들어온다. 맞바람이
불면 습기가 많고 풍선으로 작업할 경우 바람을 안고 나가야 하므로 배를 움직
이기가 용이하지 않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바람의 방향이 바뀌므로 조업을 하러
나가면 바람의 움직임에 유의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돌풍이 갑자기 불기도 하
므로, 서둘러 귀가한다. 그러나 노를 저어 움직이는 풍선의 경우 돌풍을 만나면
속수무책이므로바람이불면조업하러나가지않는다.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 나가는 것을‘물이 썬다’고 표현하며, 썰물이 밀물이
되기 이전에 물이 1시간 동안 멈추는데 이를‘참’이라 표현한다. 참이 끝나면
곧 밀물이 되어 다시 밀려든다. 이에 썰물에 물을 따라 노를 저어 나갔다가 작
업한후밀물의힘을빌어다시돌아온다.
물때에 따라 썰물 시간이 달라지는데, 배로 작업할 경우에는 물이 나가기 시
작하면 물을 따라 나가야 하므로 서두른다. 반면에 개펄 작업은 물이 빠져야 작
업할 수 있으므로 다소 늦게 작업을 시작한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보통 새
벽6~7시경이면첫조업을시작한다.
작은 배로 조업하는 경우에는 위의 물때에 따라 조업시간이 다르다. 조금과
무시 때는 물의 움직임이 거의 없으므로 고기가 움직이지 않아 노를 저어서 나
가야 하는 등 조업에 어려움이 많아 아예 작업을 하지 않는다. 한매부터 물이
조금씩 움직이면 물이 빠지는 시간인 새벽 5시에 조업을 시작한다. 썰물 시간
은 하루에 1시간 정도씩 차이가 나는데, 두매날에는 6시, 서매에는 7시로, 각기
썰물 때에 조업을 시작한다. 서매부터 사리까지는 물발이 빨라 노 젖기가 용이
하므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7~8시 정도에 다소 늦게 나가도 물발의 힘을 이용
할 수 있으므로 용이하다. 반면에 사리가 지나면 물이 늦은 시간에 빠지므로 새
벽에 출항한다. 여덟매 부터는 밤에 자다가 나가고, 열한매와 열두매에는 새벽
1~2시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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